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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대 평화대행진 출정식에서 FTA협상 중단에 대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인천연대 평화대행진 출정식에서 FTA협상 중단에 대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 장호영
출정식에서 인천연대 이정욱 공동대표는 "평택미군기지를 북과 중국을 향한 전초기지로 쓰겠다는 것이 미군기지 확장의 진실이며, 국민의 50% 이상이 반대하는 한미FTA협상을 강행하는 노무현 정부가 국민의 평화와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까지 행진하는 1박2일의 평화대행진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출정식에서는 이후 일정에 대한 공지와 출정선언문 낭독이 진행됐으며, 행진을 떠나기 전 다함께 간단한 체조를 통해 몸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진에 참가한 50여명의 인천연대 회원들은 출정식을 마친 5시 부평역을 출발해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되는 '9.24 평화대행진'에 맞춰 도착하는 32㎞, 1박 2일에 걸친 평화대행진을 떠났다.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회원들이 준비해온 평택 미군기지 확장과 한미FTA협상의 부당함을 알리는 다양한 선전물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평거리를 행진 중인 참가자들. 참가자들이 준비한 다양한 선전물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평거리를 행진 중인 참가자들. 참가자들이 준비한 다양한 선전물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 장호영
인천연대 대행진에 참석한 양영준(25)씨는 "1박 2일 동안 32㎞를 걸어야 해서 부담감도 있지만, 지난 달 평택 미군기지 앞 대추리를 방문했을 때 보았던 동네 어르신들의 눈물을 아직도 잊을 수 없기에 참석하게 됐다"며 "행진하는 동안 좀더 많은 시민들에게 부당함을 알려내고 동참을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행진 참가자들은 6시 30분 경 송내역에 도착해 '평화와자치를열어가는 부천연대'와 공동으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으며, 다시 송내역을 떠난 후 자정쯤 서울 영등포역에 도착해 취침할 예정이다.

또한, 24일에는 영등포역에서 오전 9시에 출발, 용산 국방부 앞까지 행진 한 뒤 9.24 평화대행진 사전행사에 참가하고, 오후 2시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평택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협상 촉구를 위한 9.24 평화대행진' 본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 9월26일자에 일부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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