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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집단 사표와 성희롱 의혹 제기로 불거진 천안문화원 사태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안문화원 감사 2명은 25일부터 문화원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안문화원 감사 2명은 박홍훈 영창피아노 대표와 조한숙 천안무용학원 원장. 천안문화원 정관에 따르면 이들 감사는 천안문화원의 재무상태를 감사하고 감사결과 부정 또는 부당한 점 발견시 이사회나 총회에 그 시정을 요구하고 도지사에 보고하게 된다.

이번 문화원 사태와 관련해 감사 착수는 당초 외부 인사도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비용 부담과 적정성 여부 때문에 외부 인사 참여는 백지화됐다. 박홍훈 감사는 "감사 종료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것은 감사결과가 나온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식 천안문화원 부원장은 공식적인 감사결과에 따라 원장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이후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문화원 이사들도 25일 자체 모임을 갖고 문화원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수습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권연옥 천안문화원장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직원 2명의 지원활동에 나선 천안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는 지난 18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서 성폭력상담소는 고소장을 제출한 문화원 직원 이모씨와 양모씨가 권 원장에게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모씨의 경우 새옷을 입고 출근하면 (원장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더듬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지만 직장내 권력구조에 의한 관행으로 말도 못했다고 밝혔다.
양모씨도 지속적인 성희롱과 성적 굴욕감을 겪었다고 성폭력상담소는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401호에도 게재.
윤평호 기자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cns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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