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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목의 목사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여주목의 목사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 강수천

여주군청 앞, 각종 국악기를 연주하는 취타대와 말을 탄 호위무사의 늠름한 모습에 뒤이어 여주목을 관리하던 목사(牧使)를 태운 가마가 여주 세종로를 향해 출발하였다.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너도나도 멈춰서 손을 흔들거나 웃으며 행렬을 맞이한다. 행렬은 경찰서 앞을 지나 다시 세종로를 되돌아와 군청앞에서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영릉까지 이어졌다.

오전 11:00 영릉

영릉 곳곳에서는 백일장과 미술대회 참가자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영릉 곳곳에서는 백일장과 미술대회 참가자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 강수천

영릉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행사관계자들이 전국 세종백일장 및 미술대회에 참여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멋진 자리를 차지해 좋은 그림을 그리려는 학생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작품에 몰두하는 모습이고, 그 한편에서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세종대왕릉을 참배하는 모습이 보였다.

세종대왕이 잠들어계신 영릉에서 560돌 한글날 기념식이 펼쳐졌다
세종대왕이 잠들어계신 영릉에서 560돌 한글날 기념식이 펼쳐졌다 ⓒ 강수천

세종대왕릉 바로 앞에는 한글날 기념식장이 설치되었고, 여주군수가 인삿말을 한 뒤 참석하지 못한 경기도지사의 기념사를 대독하였다.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온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다시 한번 우리 한글의 소중함에 대하여 참가자들에게 각인시켰으며 여러 내빈들이 소개되고 한글날을 기념하였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라

목아박물관 주최의 한글새김전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냈다
목아박물관 주최의 한글새김전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냈다 ⓒ 강수천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행사가 펼쳐졌다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행사가 펼쳐졌다 ⓒ 강수천

여주민예총의 전 지부장인 전기중(동구서숙 서예가)씨와 서예인들은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그 맞은편에는 한글소품전 및 한지공예 체험행사가 벌어져 많은 시민들이 행사를 즐겼다. 또한 목아박물관(관장 박찬수) 주최의 한글새김전도 한글날을 기념하여 영릉에서 전시가 이뤄졌다. 한글새김전은 10월 말일까지 목아박물관으로 이동하여 전시회를 계속 진행하게 된다.

10월 내내 펼쳐질 여주의 세종대왕큰잔치

세종대왕의 도시답게 여주는 10월 내내 도시 전체가 잔칫집이다. 미려전을 비롯 각종 전시회와 음악회 등이 여주시내 곳곳에서 진행중이거나 진행예정이며 여주군민의 날인 10일에는 군민의 날 행사와 군민한마음음악회에 이어 세종대왕릉이 있는 능서면과 강북의 오학을 연결하게 될 세종대교의 점등식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한 15일에는 제6회 세종대왕 마라톤대회가 아름다운 남한강변에서 열린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 쌀의 도시 여주에서 농촌의 정취를 느끼며 각종 축제에 참석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릉에 세종대왕박물관 들어서야"
유홍준 문화재청장, 한글날 기념식서 밝혀

9일 오전 11시 영릉에서 치러진 560돌 한글날 기념식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해야한다"며 "그나마 한글날이 다시 국경일로 지정 되어 다행"이라고 밝힌 뒤 이를 위해 애를 써 준 이규택 의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유 청장은 "세종대왕이 잠들어계신 영릉에 세종대왕 박물관이 들어서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재실(능이나 종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은 집)터가 현장에서 발견된 만큼 재실터를 우선 복원 한 후에 세종대왕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신문 인터넷판 '여주포커스' http://www.yeojufocus.co.kr 에도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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