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화순군수 보궐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선거운동 삼일째인 14일, 선거법위반으로 중도하차한 형 전형준 전 군수의 바통을 잇겠다며 출마한 전완준 무소속 군수후보가 이양면 5일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거리유세에서 전완준 후보의 지지연설원 박정배씨는 "정완기 후보 측에서 자꾸 전형준 전 군수가 불법타락 돈선거를 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비난한다"며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정배씨는 "교인들이 교회에 가서 헌금통에 헌금하는 금액은 다른 교인들은 모르는 법인데 전형준 전 군수가 교회에 가서 헌금했더니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사람이 교회집사인 정완기 후보"라며 "교회집사 중에서 고소고발 좋아하는 사람 있는 것 봤냐"며 비난했다.
또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이 군수되면 남의 것에 손을 대는 것이지 가진 것이 있는 사람은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다며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는 전완준 후보야말로 군수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에게 했던 전형준 전 군수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전형준 전 군수에게 보내줬던 지지와 성원을 기호 6번 전완준 후보에게 다시 한번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전완준 후보는 정완기 후보를 빗대 "철새는 철이 지나고 먹이가 없으면 다른 곳으로 떠나는 법인데 떠돌이 행상처럼 자신의 욕심만 챙기는 철새가 오늘 이양면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한다"며 상대 후보를 비난했다.
전 후보는 전형준 전 군수와 자신은 결코 철새가 아니고 고향 사랑하는 마음도 영원히 변치않을 것이라며 기업을 경영했던 경험을 살려 신바람나는 화순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기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말을 바꾸고 자기가 불리하면 피도 눈물도 없이 돌아서는 것이 정치인이라며 40여년간 정치를 했다는 모씨는 과연 군민을 위해 무엇을 했고 군민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냐고 반문했다.
또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고향에 내려와 살고 싶어하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일할 곳이 없어 막막하다고 하는 어느 노모의 하소연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화순군의 경제번영을 이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전완준 후보는 자신이야말로 화순의 발전을 이끌고, 군민들의 고충을 해결할 적임자로 자신의 승리는 곧 8만화순군민의 승리요, 군민들의 자존심을 살리는 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화순의 소식을 알리는 디지탈 화순뉴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