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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은 최근 문화관광부와의 독점 계약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서적들을 출간했다. 왼쪽부터 <사진과 만화로 배우는 우리 문화 한> 시리즈 중 제1권인 `한복`,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
한솔수북은 최근 문화관광부와의 독점 계약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서적들을 출간했다. 왼쪽부터 <사진과 만화로 배우는 우리 문화 한> 시리즈 중 제1권인 `한복`,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 ⓒ 한솔교육
어린이교육전문회사 한솔교육(대표이사 변재용)이 지난해 런칭한 한솔수북은 최근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사진과 만화로 배우는 우리 문화 한(韓)>(이하 <사진과 만화로…>) 시리즈와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을 출간했다.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은 문화관광부가 지난 7월 발표한 '100대 민족문화 상징'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으며, <사진과 만화로…> 시리즈는 '한복'과 '한지'를 시작으로 '한식', '한글', '한옥', '한국 음악' 등 문화관광부가 추진 중인 '한 스타일' 6대 사업 결과물을 차례로 조망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소재로써 우리 전통 문화원형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뤄진 이번 출판은 문화관광부와의 독점 계약으로 진행이 되었다. 한솔수북의 조은희 출판사업본부장을 만나 '한 스타일' 관련 독점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은희 한솔수북 출판사업본부장
조은희 한솔수북 출판사업본부장 ⓒ 홍지연
- 문화관광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한 스타일'을 활용한 본격적인 출판 작업인데?
"그렇다. 한솔교육은 지난해부터 한솔수북을 런칭해 단행본 작업을 진행 중인데, 단순한 출판보다도 콘텐츠 사업 전반에 걸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문화의 근간인 출판사업과 관련해 우리만의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확보하고 이를 '퍼니또'나 '재미나라' 등과 연계, 확장하면서 원소스멀티유즈로 확장시켜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 문화를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한솔수북을 대표하는 하나의 강조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문화를 콘텐츠화 하고, 책을 내는 것은 일반 출판사와 차별적으로 가져가게 될 부분이다."

- 전통문화와 관련한 뚜렷한 시장성을 발견했다는 뜻인가?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감에 따라 자연스레 문화에 대한 욕구도 높아진다. 또 문화와 관련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한솔수북은 그러한 시장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했으며, 문화관광부가 진행 중인 '한 스타일' 사업에 대한 1차적인 신뢰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우리 문화원형을 활용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도 최근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정서를 소재로 한 콘텐츠는 자연스레 국제적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판단 하에 이전에도 <사시사철 우리놀이 우리문화>, <즐거운 비>, <어부바> 등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그림책이나 교육 관련 서적 등을 여러 권 낸 바 있으며, 계속해서 기획, 진행 중이다."

- 이번 출간이 문화관광부와의 독점 계약이라는데?
"그렇다. '한 스타일', '100대 우리 민족문화 상징물' 등의 아이템을 문화관광부와 독점으로 계약했다. 다른 출판사들이 한복이나 한지를 소재로 책을 낼 순 있겠지만 문화관광부의 '한 스타일'이나 '100대 우리 민족문화 상징물'의 타이틀은 한솔수북만이 가능하다."

- 출간에 있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사진 확보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전문 사진작가들이 수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얻은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사진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그러한 사진 데이터들을 계속 확보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자체로도 굉장히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의 경우 사진의 50% 이상을 우리가 사진작가를 통해 직접 찍었고, <사진과 만화로…>의 경우에도 만화책이긴 하지만 사진을 보다 풍성하게 삽입했다. 단순히 그림으로 보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솔수북은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를 활용한 단행본 작업들을 중점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최근 출간된 <알려지지 않은 호랑이 이야기> 시리즈
한솔수북은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를 활용한 단행본 작업들을 중점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최근 출간된 <알려지지 않은 호랑이 이야기> 시리즈 ⓒ 한솔교육
- 이러한 우리 문화 관련 시리즈들이 앞으로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가?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라든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또 미국과의 문제 등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국민 각자가 갖는 민족관이나 가치관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들은 결코 국수적인 관점을 말하지 않는다. 우리 것에 대한 가치관을 확실히 하고 이후 외국 것을 알아가면서 비교 발전해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 싶은 것이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제대로 바른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한 밑거름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에게 꼭 필요한 근본이 아닐까."

- 출판사업과 병행한 방송, 온라인 등으로의 사업 확장 계획이 있는가.
"<사진과 만화로…>의 경우 퍼니또에 온라인 만화로 제공될 예정이고,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은 멀티미디어화 작업을 거쳐 별도의 온라인 학습 자료로 전국 학교나 도서관 등에 배포될 계획이다."

- 1주년을 맞는 한솔수북의 향후 계획을 말해달라.
"한솔수북은 잡다하게 여러 방향의 책을 제작하기보다는 브랜드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할 수 있는 책을 만들려 하고, 그 큰 방향으로 바로 우리 전통문화를 잡았다. 출판물은 콘텐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보고다. 한솔수북은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등의 시리즈처럼 파워를 가질 수 있는, 출판물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물론 힘은 들고 단기간에 승부가 안 날 수 있지만 행운도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는 신조로 꾸준히 해나간다면 먼 훗날에라도 콘텐츠가 활짝 꽃필 기회가 오지 않을까. 당장 흥행작을 바라기보다는 10년, 20년 오랫동안 갈 수 있는 출판물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덧붙이는 글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 1 - 강릉단오제에서 미륵까지

김찬곤 지음, 문화관광부 기획, 한솔수북(2006)


자연을 닮은 우리 옷 한복 - 사진과 만화로 배우는 우리 문화 한(韓) 1

이아인 글.그림, 문화관광부 기획, 한솔수북(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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