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 병원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3일 오후 7시25분쯤 찾아 조문을 하였다.
박 전 대표는 "(최 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많이 하셨고 큰 지도자이신데 이렇게 돼서 우리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 당시에 (남북) 외교전이 치열했던 때, 국제무대에서 큰 역량을 발휘하셔서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하시는 일을 많이 도와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의 시해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때는 저도 경황이 없을 때이고,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청와대에서 바로 나와 저 자신이 경황이 없고 그래서 내용은 저도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박 전 대표는 27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사건에 대해 기자들이 관심을 나타낸 것에 대해 그때 상황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