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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신문사 발행인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사과와 함께 사퇴의사를 밝혔다.
해당 지역신문사 발행인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사과와 함께 사퇴의사를 밝혔다. ⓒ 김봉덕
충남 보령의 한 지역신문 발행인이 타 언론사 사설을 표절한 것이 지적되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글과 함께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6일 해당 지자체 및 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등에서 ‘지역신문 발행인이 기고하는 칼럼성격의 글에서 타 지역 일간지 사설 등의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라는 네티즌의 글들이 쏟아지면서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충남지역 언론인 <디트뉴스24>가 지난 30일 이를 보도됐다. 이처럼 사설 표절문제가 확산되자 해당 발행인은 지난 10월 31일 자사 홈페이지 여론광장 게시판에‘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글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지역신문은 20여 년 간 해당 지역에서 풀뿌리 지역언론의 기능을 해왔다. 또한 지역신문위 기금 선정을 받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던 지역언론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지역신문사 및 기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볼 수 있다.

한 누리꾼은 해당신문사의 게시판을 통해 “언론인을 자처하는 사람이 그것도 기사도 아닌 사설을 표절했다는 것은 허물이라고 이해해주기에는 너무 큰 죄악입니다. 아무 죄의식 없이 마구 표절해온 습관으로 과연 진정한 언론이 어떻고. 하는 소리가 진심으로 들리겠습니까”라며 자성을 촉구했다.

용인송담대 방송영상학부 임의택 교수는 1일 “최근 다매체 다채널 시대로 돌입하면서 지역언론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편에서는 표절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면서 타사의 기사가 중요하다면 정확한 인용과 함께 출처를 밝혀야 하고, 그 무엇보다도 기자 자신들의 표절이나 도용 등에 대한 철저한 성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영상뉴스 www.cnnews.co.kr 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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