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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뭉치가 용광로처럼 타오르고 있다
폐지뭉치가 용광로처럼 타오르고 있다 ⓒ 김태영
16일 오후 2시30분쯤 전남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산불상황실에 전남 나주시 왕곡면 폐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이 왔다.

소방서 측에서 "복사열이 너무 강해 소방차가 접근이 어렵다"며 하늘에서 헬기로 물을 뿌려주면 소방차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다고 했다.

산림청 헬기가 물을 투하 하고 있다.
산림청 헬기가 물을 투하 하고 있다. ⓒ 김태영
이에 영암산림항공관리소는 즉시 산불진화를 위해 비상대기 중인 대형 헬기KA-32T 2대를 출동시켜 화재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현장 상황은 압축폐지에 불이 붙어 그 모습이 꼭 용광로 같았다. 화재 열기가 얼마나 강한지 30m 공중에서 물을 뿌리는데도 헬리콥터 안까지 열기가 들어왔다.

3번 정도 헬기에서 물을 투하하니 그제야 열기가 사그라지면서 소방대원들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소방차의 호수에서는 물이 거침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 김태영
공중과 지상에서 각각 소방장비들이 입체작전을 벌였다.

이번처럼 산불진화헬기를 이용한 일반화재를 진화하는 것은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화재사고가 많은 겨울철 앞으로도 산림청 헬기와 소방방제청 소방차가 공조체제를 이뤄 국민의 재산을 함께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 김태영 기자는 산림항공관리소 영암지소에서 공중진화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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