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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크면 함께 데이트도 하고 소주도 한잔 할겁니다
녀석들과 잠깐이지만 재밌는 시간 보냈습니다. 이렇게 신나게 한바탕 놀고 나면, 에너지가 솟는 것 같습니다. 삶의 활력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집 안에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가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때로는 이 녀석들과 노는 것이 피곤할 때도 있지만, 특히 아침 일찍 일어나 놀아달라고 할 때는 다소 짜증이 나는 날도 있지만 이 녀석들이 "아빠, 놀아줘!"하는 것이 저는 제일 행복한 말입니다. 많은 분들의 경험처럼 이 녀석들이 더 크면 자기 또래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할 테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좀 서운하더라도 참아야 되겠죠? 그리고 저는 지금 또 하나의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크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는 정반대로 빨리 커서 숙녀가 된 세린이와는 팔짱을 끼고 가을 낙엽을 걸으며 멋진 데이트를, 태민이 하고는 눈 내리는 겨울밤에 포장마차에서 지금의 '아빠와 애기'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로서 소주 한 잔 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물론 아이들이 성장하고 나서 아내와의 오붓한 데이트도 즐거운 상상 중의 하나입니다.
덧붙이는 글 | 사진 설명은 아이들이 한 말과 행동에 대해 제가 재미를 가미해 설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