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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주몽(MBC)

시청률 : ★★★★★
스케일 : ★★☆
주인공에 대한 의존도 : ★★★★☆
이야기 시간끌기 : ★★★★☆
역사 고증의 완성도 : ★
연장방송에 대한 의지 : ★★★★★

요즘 이 드라마는? : 고구려 건국의 그날까지 "절대 끝내지 않아!" 대하사극으로 시작하여, 일일 홈드라마를 거쳐 시즌제 드라마를 향하여 고군분투 중.


<주몽>은 현재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틀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중인 화제작이다. 고구려 사극의 인기를 처음 견인한 작품답게, 신화와 환타지 요소를 적절히 결합한 퓨전사극과 배우들의 뛰어난 호연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방영 중반부를 넘어서며 연장방송을 염두에 둔 듯 눈에 띄게 늘어지는 이야기 전개와 불필요한 에피소드의 남발, 대형 사극에 걸맞지 않은 빈약한 스케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종영을 앞두고 고구려 건국을 둘러싼 에피소드로 절정에 달해있어야 할 지금도 작가 및 출연진과의 연장합의에 난항을 겪으며 길을 잃었다. 당초 목표했던 25회 연장은 어려울 듯하지만, 방송사가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경우나 출연진 교체나 시즌제 도입 같은 초강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SBS
연개소문(SBS)

시청률 : ★★★☆
스케일 : ★★★★
미스 캐스팅의 비율 : ★★★★★
이야기 진행의 속도감 : ★☆
역사 고증의 완성도 : ★
멜로성 : ☆

요즘 이 드라마는? : 잘못된 제목, 처음부터 연개소문이 아니라 수 양제나 김유신, 혹은 아예 삼국지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SBS의 야심작 <연개소문>은 초반부터 안시성 전투를 둘러싼 대규모 전쟁 신의 스케일과 유동근, 서인석 등 중견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연개소문의 젊은 시절을 다룬 과거의 이야기로 넘어가서는, 드라마가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헤매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중국과 고구려, 신라를 정신없이 넘나드는 카메라 속에서 주인공의 존재감은 미미한 반면, 스토리는 산만하게 늘어진다. 이환경 작가 특유의 느린 호흡과 과도한 설교조의 대사. 설득력 떨어지는 멜로 구도, 역사적 고증에 맞지 않는 무리한 극 전개 등이 두루 겹쳐 최근 젊은 시청자들의 지지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최근 <대조영>에게 시청률 경쟁에서도 역전당하며, 주인공 중심의 집중력 있는 이야기 전개와 속도감 회복이 절실할 듯하다.


ⓒ KBS
대조영(KBS)

시청률 : ★★★★
스케일 : ★★★☆
역사 고증의 완성도: ★★
중견배우들의 힘 : ★★★★★
주인공의 성장속도 : ★★★★★

요즘 이 드라마는? : 타고난 팔자가 일생을 좌우한다? 오로지 제왕지운을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성장이 필요 없는 초강력 울트라 완전무결 히어로 주인공의 부담스러운 원맨쇼.


후발 주자인 <대조영>은 '슬로우 스타터'다. <주몽>이나 <연개소문>처럼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작품에 대한 완성도와 스케일, 배우들의 호연에서 오히려 경쟁작들보다 호평 받으며, 시청률도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임혁, 임동진, 김진태, 이덕화 등으로 대표되는 중견 배우들의 재발견은 이 작품을 보는 최대의 재미.

연개소문(김진태)의 죽음으로 1세대의 이야기가 사실상 저물고, 대조영(최수종)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 2세대의 이야기를 앞두고 있는 이 드라마가 중견배우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갈지가 변수. 주인공 대조영이 '제왕지운'을 빌미로 처음부터 너무 완전무결한 초인적 영웅으로 그려져서 느껴지는 거리감, 또한 <주몽>과 마찬가지로 극 초반에 비하여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는 빈약한 스케일이 다소 실망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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