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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언하우스
재테크의 기본은 단연 저축이다. 흔히 종자돈이라고 말하는 초기 투자 금액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허황된 일확천금을 노리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느리지만 확실한 저축에 눈을 돌려야 한다.

<저축기술>의 저자 양종광씨의 말을 빌리자면, ‘절약하고 꾸준히 저축해서 망한 사람 보았는가? 저축은 성공확률 100%의 재테크다.’ 저금리가 걱정되는가? ‘금리는 내려가도 금쪽같은 내 돈은 불어난다.’

재테크 고수들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을 생각으로 이런 저런 책을 뒤적여본 경험이 있다면 새삼스레 ‘저축’이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급여생활자라면 기본적으로 급여통장이 있기 마련이고, 저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장마’나 ‘청약통장’ 쯤은 상식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있는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게 저축이라고 생각하기에 저축을 일종의 경제적 본능으로 여기며 별다른 계획 없이 모은다.

매사에 목표가 없으면 갈 길이 흔들리는 법, 저축도 예외는 아니다. 살다보면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없으면, 기존에 갖고 있던 적금부터 깨는 일이 발생한다.

문제는 적금을 만기 전에 해지를 할 경우 이자는 거의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례로 장기주택마련 저축의 경우, 만기 기간이 7년 이상인 탓에 끝까지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중도 해지를 대비해 두 세 개로 분리해서 저축하면 해지에 따른 손실을 분산할 수 있다.

저축을 막연히 ‘돈 쌓기’로 여기면 말 그대로 돈을 모아놓은 지갑에 불과하다. 그러나 약간의 시간을 투자에 장·단기의 계획 아래 실천하면 안정형 재테크가 된다. 특히 단기간에 종자돈을 만들기에는 ‘저축’만한 재테크가 없다.

재테크의 고수들도 저축과 투자를 병행한다. 하물며 재테크를 처음 시작할 때, 저축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기본이다. 저금리에도 틈새시장이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저축이야말로 모두가 하는 경제 활동이며 동시에 ‘묻지마 투자’가 많은 부문이기 때문이다.

서점의 재테크 코너에 가면 당장이라도 부자를 만들어줄 것처럼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는 책들이 많다. 이런 책들은 대개 제목부터 선정적이다. 그리고 주식이나 부동산을 바탕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체험수기가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한다.

문제는 누군가를 돈 벌게 해준 방법은 그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일 뿐 동일한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주식 시장이나 수시로 바뀌는 개발 계획으로 인해 들쑥날쑥 하는 부동산 시장은 누구도 섣불리 내다볼 수 없는 투자처기 때문이다.

정보가 정보로서의 가치를 가지려면 같은 효용성을 가져야 한다. 저축이야말로 기본기를 알고 접근하면 자신의 목표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종목이다. 이미 많은 통장을 갖고 있다면 중간 점검을 해보라. 인생 계획에 맞춰 준비한 저축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노우21(http://www.know21.co.kr)에 실려 있습니다.


저축기술 - 금리는 내려가도 금쪽같은 내 돈은 불어난다

양종광 지음, 밀리언하우스(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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