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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시간 속엔 해가 떠오르는 순간과는 다른 감동이 숨어 있다. 가슴 뻐근한 감격 같은 건 없지만 은은히 전해지는 온기 같은 위로가 있다고 할까.

별빛 달빛이 아직 저물기 전 충북 단양의 도담삼봉에는 보랏빛 여명이 드리워져 있었다. 하루 중 찰나에 지나지 않을 짧은 그 순간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 남한강 물길 위에도 보랏빛 물결이 어른거린다.
ⓒ 최윤미
▲ 장군봉에 자리잡은 삼도정
ⓒ 최윤미
▲ 아침해가 뜨기 전 사위는 온통 보랏빛이다.
ⓒ 최윤미
▲ 시월의 도담삼봉엔 물안개가 있었다.
ⓒ 최윤미
▲ 한낮의 도담삼봉은 위풍당당하다.
ⓒ 최윤미
▲ 도담마을로 들어가는 도선, 정겹다.
ⓒ 최윤미

덧붙이는 글 |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직접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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