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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직공무원이 생긴 이래 충남 최초로 건축직의 최고봉인 건축기술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아산시청 건축과 김태경씨(건축7급).
건축직공무원이 생긴 이래 충남 최초로 건축직의 최고봉인 건축기술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아산시청 건축과 김태경씨(건축7급). ⓒ 박성규
지난 70년도에 건축직공무원이 생긴 이래 충남 최초로 건축직의 최고봉인 건축기술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인물이 있어 화제다.

아산시청 개청 이래 최초의 주인공이 된 인물은 아산시청 건축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태경씨(38·건축7급).

건축기술사는 일반적인 개념으로 박사와도 같은 것으로, 이론에서는 ‘최고봉에 오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올 초 필기에 합격한 김태경씨는 지난 11월 최종 면접시험을 마쳤으며, 4일(월) 오전 합격통보를 받았다.

“기쁩니다. 첫 번째 면접에서 떨어진 후 심적 부담이 컸는데… 합격통보를 받는 순간 기쁨보다는 안도의 한숨이 먼저 나오더라구요.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상당한 부담이 됐었습니다.”

김씨는 올 초 첫 번째 면접에서 떨어진 후 이번 면접을 위해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더해왔다.

면접관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면접에 있어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 등을 꼼꼼히 챙기고 소화해 왔다고.

@BRI@“나 자신도 자신이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가족들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더욱 최선을 다했습니다.”

발표 이전까지 근 40여 년간 현직 전국 공무원 중 건축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한 공무원은 60여 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어 그 합격의 어려움과 희소성을 더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아산시청 건축과에서 근무하며 지난 2월 착공한 아산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아산 종합운동장 건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종합운동장 실무자로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고생해온 김씨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이번 결과는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축직으로서 이론의 최고봉에 오른 김씨는 이제 실무의 최고봉인 기능장의 꿈을 안고 힘찬 도약을 다짐하며 쉼 없는 정진을 결의했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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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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