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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자료사진).
고건 전 총리(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남소연
고건 전 총리는 7일 경희대(수원캠퍼스)에서 재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국가 위기 극복에 있어 정치리더십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고전 총리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2년 전, 한국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 되었을 때 국가위기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당시 돌발적으로 벌어진 사태에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국가안보"였다고 술회했다.

고 전 총리는 "국방부를 통해 전군지휘경계령을 내리고 NSC 비상근무령을 비롯한 국가안보·외교관계·경제안정·해외신인도·치안질서 순으로 위기상황을 진정시켰다"고 밝혔다.

안보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외교부문에 대해서는 "당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을 찾아 외교사절들에게 대통령탄핵소추가 의결되었지만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정책기조에는 하나도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알리도록 지시했고, 모든 해외공관에도 같은 내용의 훈령을 전달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6자회담 당사국인 미국·중국·러시아·일본 4개국은 외교부장관과 직접 통화하도록 했고, 결국 미국무성은 '한국대통령의 탄핵소추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에 추호도 변화가 없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다"며 "그 이후 외평채 가산금리는 진정됐다"고 강조했다.

@BRI@한편 고 전총리는 자신의 '가을햇볕전략에 대해 "같은 민족이라는 한쪽만 강조하는 안보불감증이나, 반대로 적이라는 다른 한쪽만 강조하는 안보과민증 모두를 극복을 하고 양면을 다 보는 중도적 관점에서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사태 문제에 대해 "북핵을 반드시 폐기토록 해야 한다는 것과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두가지 과제가 있다"며 "수구냉전세력이 주장하는 제재일변도의 강풍정책만으로 북핵폐기와 평화를 달성할 수가 없으며, 반대로 감상적 민족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무조건적인 포용정책만으로도 북핵폐기와 평화를 달성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협상을 통한 북핵해결에는 압력과 대화의 배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즉 대화와 제재를 배합하는 중도·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는 것. 그는 이어 "북핵은 6자회담 당사국과 UN안보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시민일보(www.siminilbo.co.kr) 12월 7일자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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