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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종호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손학규(사진) 전 경기도지사는 "당내에서 정치적으로 호남적 요소와 개혁적인 요소를 끌어들여 외연을 넓히고, 집권을 하면 국가운영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지사는 6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색깔과는 맞지 않다'는 일부 지적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한나라당을 (호남과 거리가 먼 정당으로) 규정하고 이것이 고착화되면 기존 지역주의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친개혁적인 사람은 한나라당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14대와 15대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운전원 등 다수가 호남출신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가끔 비서관 등이 있는 자리에서 호남에 대해서 막말을 하는 당내 인사들이 있었는데 내가 민망했다"며 "지역주의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역통합정치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호남 껴안기' 행보에 대해 "당연히 해야한다"며 "집권을 하려면 호남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고, 호남의 지지 없이 집권을 한들 통합적 국가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갖고 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BRI@손 전 지사는 "나는 1993년 민자당 국회의원 자격으로 거의 계란세례를 맞으면서 비난을 무릅쓰고 5·18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며 "나의 행적과 족적을 가지고 '선거 앞두고 번질나게 광주를 드나드는지' 아닌지 판단해 달라, 나를 성원해 주면 한나라당이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에 대해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이런 발언으로 당 스스로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의식의 후퇴를 가져와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징계 수위 등에 대해서는 "계속 말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고 말을 아꼈다.

손 전 지사는 기자간담회 이후 광주전자공고에서 고3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를 열고,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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