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최초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렸다. 이제까지 익산시민들은 타 지역에 가 새로운 해를 맞이했지만 올해부터는 익산시에서 맞이하게 된 것.
12월 31일 저녁 9시부터 익산시민들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약 1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매서울 정도로 추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조금은 포근한 날씨 속에 묵은해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비젼2012(중앙상가번영회)'와 '(사)삼동청소년회'는 아침부터 준비를 했다. 특히 '종'을 설치하는 게 큰 관건이었다. 원불교 총본에서 빌려 온 종을 지게차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옮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 청소년 댄스·가요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걸스'팀과 'SOMTU'팀이 나와 첫 문을 열였다. 이어 추운 날씨 속에 얇은 옷과 살을 보여야 만 하는 밸리댄스는 자리에 함께한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춤을 추며 행사 분위기를 띄우며 달궜다.
<희망의 노래>를 연주한 색소폰 앙상블의 연주에 이어 멀리 서울에서 찾아 온 개그맨 김용을 비롯 탤런트 이상인, '참 좋아'를 부른 조아라, '호들갑'을 부른 박민혁, 신인가수인 김경태와 함께 마지막으로 <여행스케치>의 감미로은 노래가 이어졌다. 특히 탤런트 이상인은 2007년에 발표할 신곡을 2006년 마지막 날에 익산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불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새아침을 열기 위해 울리는 북소리에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이한수 익산시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의 인사말과 함께 "새로운 정해년에는 익산시민들이 행복한 삶이 되길 바라고 특히 건강이 최고이니 건강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2시가 다가오자 사회자(삼동청소년회 서대현)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시민들은 크게 외쳤다. 이어 익산시민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종소리가 널리 퍼지며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을 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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