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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전남, 그리고 경남 등 3개도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의 경제적 가치가 5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정읍 내장산은 3조8000억원, 부안 변산반도는 3조20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RI@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18개 국립공원의 탐방객 9436명, 일반국민 2천명 등 1만14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리산의 보존가치와 이용가치를 합한 경제적 가치는 5조2000억원으로 북한산, 설악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공원별 경제적 가치는 북한산이 6조1000억원으로 가장 높고 설악산(5조5000억), 지리산(5조2000억), 한려해상과 가야산(각 4조7000억), 태안해안(3조9000억), 내장산(3조8000억), 다도해(3조4000억), 계룡산(3조3000억), 변산반도(3조2000억) 등 순이다.

북한산의 경우 수도권의 대표적 자연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은 탐방객(연간 500만명)이 찾아 다른 국립공원보다 경제가치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연간 총 가치는 3조700억원으로, 북한산 (2900억원), 설악산(2700억원), 지리산(2500억원) 등 순이었다.

국립공원이 창출하는 생산·소득·부가가치·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5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지리산의 생산효과는 1768억원, 부가가치 효과는 850억원, 소득효과는 382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효과는 설악산 5836명, 한려해상 2348명, 지리산 1680명 순으로 평가됐다.

탐방객이 국립공원에서 연간 지출하는 비용(교통·숙식·주차)은 총 7079억원으로 설악산이 2211억원(31%)으로 가장 많고 한려해상(914억), 지리산(655억), 오대산(518억), 변산반도(437억), 계룡산(385억), 속리산(366억), 덕유산(266억), 내장산(263억) 등이다.

1인당 1회 지출 비용은 평균 3만76원. 설악산이 7만765원으로 가장 높고 오대산(5만716원), 변산반도(3만6767원), 치악산(3만4795원), 월악산(3만4420원), 태안해안(3만3933원), 한려해상(3만2752원) 등이다.

한편 문화관광부가 최근 2860억원 규모의 지리산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지리산 일대를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리산 권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2016년까지 레포츠단지와 테마파크, 허브밸리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전북·전남·경남 등 3개 광역 시·도의 7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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