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빨라지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 사업의 올 하반기 착공을 위해 여념이 없는 황윤연 단장을 만나봤다.
- 혁신도시 건설이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국토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의 분기점이 될 혁신도시 건설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각 자치단체마다 나름대로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한 청사진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지자체 보다 먼저 출발했고, 추진과정도 순조롭다.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 창출의 첨병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 전북혁신도시의 테마는.
"'전통과 첨단을 잇는 생물ㆍ생명산업의 메카'다. 맛과 멋 소리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통을 살려나가고 여기에 '농도전북'을 바탕으로 21세기 동북아 거점지역으로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담고 있다."
- 이전해 오는 기관은.
"오는 2012년까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지적공사, 농업과학기술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식품연구원, 지방혁신인력개발원 등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대부분 전북의 지역적 특성과 관련된 기관들이다. 전북의 최대 특성인 농산업을 살려 나가는 한편 생물ㆍ생명산업의 메카를 만들어 가기에 손색이 없는 적정한 배합이라 생각한다."
- 앞으로의 일정은.
"첫 단추인 예정지구 지정이 지난해 11월 완료됐다. 올 4월이면 실시계획이 수립되고, 5월부터 본격적인 물건보상이 시작된다. 올 12월 공사를 착공, 2010년에는 선도 이전기관인 토지공사 이전을 시작으로 2012년 모든 기관의 이전이 마무리된다."
- 어떤 일을 추진하는가.
"우리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또 거점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도시 건설이 우리가 고민할 일이다. 이를 위해 이전기관과 도내 특화사업과의 연계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전기관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또 이전 기관이 지역에 정착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 사회.문화적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 원주민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마찰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 혁신도시 효과는.
"우리 전북은 말뿐인 '농도전북'이 된지 오래다. 도민들은 쌀농사 위주의 생산구조 변경 등 당면 현안 해결을 바라고 있으나 특성상 빠른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농업관련 최대 연구개발기관들이 전북 혁신도시로 집단 이전해 온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우리가 전략산업으로 삼고 있는 '농업바이오' 육성전략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첨단 농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농도전북'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전북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