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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ll Call' 전면광고에 쓰일 광고 사진
ⓒ AVAAZ.org
9·11 테러 공격 후 한쪽으로 흐르는 여론을 다양화시키기 위해, 그리고 2002년과 2003년 이라크 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대규모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던 무브온(MoveOn.org)이 다시 이라크 전쟁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이라크 전쟁이 이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 아래 지구촌 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무브온은 'AVAAZ.org'라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열고 전 세계인들에게 미 의회에 전달할 서명에 동참해줄 것은 물론 서명운동 확산에도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무브온은 부시의 새 이라크 정책이 추가 인명 손실을 가져오고, 전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고, 진정한 정치적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결국 불길에 싸인 이라크 전쟁에 기름을 붓는 격이며, 새로 구성된 미 의회는 이 불을 진화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인의 반대 목소리를 들으면 미 의회도 용기를 내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인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의회에 전달될 서명 용지에는 "부시 대통령의 새 이라크 정책은 결국 전쟁을 연장시킬 뿐이며 이라크 국민, 국제사회, 이라크 연구그룹, 미국 국민들 대부분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미 의회가 추가 파병을 막아야 하며 외교적 해결에 초점을 맞춘 진정한 이라크 전쟁 종식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고 있다.

@BRI@무브온은 모든 미 의원들이 구독하는 <롤 콜(Roll Call)>이라는 신문에 전면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광고에는 블레어 영국 총리의 얼굴이 등장하며 앞으로 수천 명을 이라크에서 철군시킬 예정인 영국의 예를 들어 상단에 "블레어도 추가 파병은 하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또 하단에는 "전 세계 시민들은 미 의회가 이라크 전쟁 악화를 막아줄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를 넣었다.

한편 무브온은 1998년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두 명의 사업가에 의해 시작됐으며, 미 전역에 걸려 330만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다. 9·11 테러 공격 후 서명운동과 이라크 전쟁 반대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무브온 평화 캠페인은 2001년 개인에 의해 시작됐다가 무브온에 통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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