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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현장에 방문시 아직 지워지지 않은 혈흔이 남아 있었다.
취재진이 현장에 방문시 아직 지워지지 않은 혈흔이 남아 있었다. ⓒ 안산인터넷뉴스(김균식)

안산역 1층 남자장애인화장실에서 토막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오후 4시 30분경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안산역 1층 남자 장애인 화장실에서 발견된 토막사체는 가방에 싸여 있는 채로 발견되었으며, 현재 여성의 몸통부분이라는 점 외에는 별다른 단서를 못 찾고 있는 상황이다.

사체를 처음 발견한 역무원이 순찰을 돌던 중 오후 4시 33분경 경 장애인용 화장실에 놓인 가방에서 여자사체 몸통부분을 발견하여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체 발견 약 1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 역무과장 최모씨가, 용의자가 피가 떨어지는 가방을 들고 지하철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용의자를 최초발견하고 다른 직원 윤씨에게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윤씨가 용의자에게 "가방에 뭐가 들어 있느냐"고 묻자 용의자는 "돼지고기가 들어 있다"고 말한 뒤 서울행 지하철을 타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윤씨는 "피가 흐르는 가방을 가지고 지하철을 탈 수 없다"고 하자 용의자는 지하철 1층 남자화장실내 장애인 화장실 칸에 가방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수사반이 한차례 지문감식등 수사를 마친 흔적이 역력했다.
과학수사반이 한차례 지문감식등 수사를 마친 흔적이 역력했다. ⓒ 안산인터넷뉴스(김균식)
한편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에 도착, 현장 감식을 통해 용의자의 흔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현장주변인물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수사 중이다.

관할 경찰서인 안산단원경찰서는 원곡지구대에 임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전 직원을 동원하여 나머지 사체부분과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안산역사 내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토대로 키 175cm가량 되는 30대 중반 남자 2명을 찾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 용의자와 대화를 나눈 역무원에 따르면, 어설픈 한국 말씨를 쓰는 중국계 남자로 추정되며 단정한 머리에 상의는 각각 검은색과 빨간색 잠바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호리호리한 체격에 뒷모습만 찍힌 용의자를 찾기 위해 현장주변은 물론 원곡동 일대를 샅샅이 수색중이며 엽기적인 토막사체 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산인터넷뉴스(www.asi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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