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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장항갯벌 매립 예정지
충남 서천군 장항갯벌 매립 예정지 ⓒ 오마이뉴스 심규상
노무현 대통령이 장항국가산업단지(장항산단) 논란과 관련, "정치적으로 결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충남도와 도 의회가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항산단 논란이 수면 위로 재부상하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25일 노 대통령의 회견 직후 "군산산단과 장항산단이 똑같이 출발했는데, 군산은 완공이 됐고 장항은 착공조차 하지 못한 것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BRI@이 지사는 환경훼손 논란에 대해서도 "대체 갯벌 100만평, 습지 공원 37만평 조성 등 보완대책을 마련했고 부족하다면 더 보완하겠다"며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서천군, 토지공사가 보완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한 기자회견에서 "장항산업단지는 정치적으로 결단할 일이 있고 기술적 검토를 거쳐 해야 할 일이 있다, 기술적․경제적 검토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 여기에 정치적 결단을 적용할 것인지 미리 결정하기는 어렵다, 조금 더 상세하게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 감각적으로 정치적 결단을 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원론적 수준의 언급이나, 충남도와 서천군 등은 '즉시 착공' 요구를 일축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충남도의회 장항국가산업단지조기착공추진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오세옥) 위원들은 26일 국무조정실장과 해양수산부장관, 환경부 장관 등을 방문해 즉각 착공을 재촉구하기로 했다.

반면 '서천장항갯벌보전대책위원회'등 시민환경단체들은 "'사업계획에 대한 합리적인 검토 절차'를 거쳐 가부를 신중히 판단하라"며 '즉시 착공' 요구에 제동을 걸고 있다.

금강 하구 북쪽의 충남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 서쪽에 이르는 374만여평 규모의 매립예정지(새만금 북쪽 10km 지점)는 18년 전인 지난 1989년 장항 군산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계획됐다. 이후 사업추진이 미뤄지다 2004년부터 사업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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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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