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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
25일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 ⓒ 신화통신

그 주된 판단근거는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지금의 상황을 전쟁으로까지 발전시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신화통신>은 다음 3가지 사실관계에 기인하여, 미-이란 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첫째, 최근 이란의 강경태도는 다분히 '몸값 올리기'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란이 핵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비단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지역강국 도약의 발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최근 이란이 보여 주는 강경태도는 미-이란 협상에 대비한 몸값 올리기의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둘째,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내부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전체를 실제적인 전쟁으로까지 끌고갈 만한 역량이 없다는 것이다. 반대파들은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강경노선 때문에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취임 이후 고(高)통화팽창률과 고(高)실업률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목소리는 이란 내 여론의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대파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증거로서 다음과 같은 현상을 들 수 있다. ▲최근에 치러진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선거와 지방의회 선거에서 대통령에 반대하는 온건파 및 개혁파가 승리를 거두었다. ▲보수파 신문인 <이슬람공화국보>마저도 최근 사설을 게재하여 “아흐마디네자드가 핵문제 처리에서 탄력성을 잃었기 때문에 국제연합 안보리에까지 이 문제가 회부되고 말았다”며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셋째, 이란에 대한 유럽연합의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은 최근 유럽연합이 "이란이 안보리 결의를 거부하면 유럽연합은 국제연합헌장의 관련 규정에 근거하여 보다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점을 근거로, 이란이 강경노선을 버리지 않으면 미-이란의 갈등이 유럽연합-이란의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신화통신>은 위와 같은 3가지 사실관계를 들어 이란이 실제적인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였다. 신문은 분석가의 말을 빌려 "미국과 이란은 지금 일종의 심리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며 서로 상대방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신문은 또 다른 분석가의 표현을 빌려 "지금 이란의 강경노선은 제한적인 것이라서 검발노장(劍拔弩張)이나 일촉즉발의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쌍방은 정치·경제·외교 등 영역에서 여전히 박혁(博奕)의 공간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여기서 '검발노장'은 칼을 뽑고 활을 당길 정도의 급박한 형세를 말하고, '박혁'은 바둑을 두는 것을 가리킨다.

<신화통신>이 전쟁만큼은 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시한 위 3가지 근거 가운데에 두 번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및 세 번째 측면은 북한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만한 요소다. 하지만, 두 번째 요인에서 북한과 이란은 분명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대미정책과 관련하여 북한은 상대적으로 내부적 반발이 없는 반면에, 이란은 강력한 내부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이란 지도부로 하여금 극단적인 대미정책을 꺼리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이란 관계가 일촉즉발 직전에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신화통신>의 분석에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부여하는 측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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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ongsung.com.시사와역사 출판사(sisahistory.com)대표,제15회 임종국상.유튜브 시사와역사 채널.저서:친일파의 재산,대논쟁 한국사,반일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조선상고사,나는 세종이다,역사추리 조선사,당쟁의 한국사,왜 미국은 북한을 이기지못하나,발해고(4권본),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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