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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눔과 기쁨 전북도 협의회(회장 김종봉 목사·낙원교회)는 29일 전주시 중앙동 중앙상가 1층에서 '시민참여 재활용센터 1호점'을 개점했다.

'나눔과 기쁨'은 차상위계층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설립했으며 앞으로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할 방침이다.

@BRI@회장 김종봉 목사는 "개인적인 후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재활용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도내 40여명의 나누미들이 자원봉사로 일하게 되며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일반 시민들의 경우 각자의 물건을 주고 후원자가 될 수도 있고 위탁판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입점 기념예배를 하면서 "발전과 성공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판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는데 사용, 전도사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특히 온정의 손길로 물건들이 모아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과 발을 움직이면서 하나님께 한발 더 다가서는 마음으로 재활용센터 운영에 열정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눔과 기쁨 재활용 센터의 품목은 영광굴비를 비롯해 찻잔, 먹거리, 실내화, 각종 생필품 등 다양하게 진열됐다.

행사장에 참석한 나눔과 기쁨 나누미 김진열 목사(기린봉 교회)는 "영세민은 정부가 나서 돕지만 부도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사각지대에 몰린 차상위 계층은 정부가 도울 수 없는 실정이어서 그들을 위해 우리가 나서 팔을 걷어붙였다"고 말했다.

시민참여 재활용 가게를 운영하게 된 정덕순 나누미는 "앞으로 신앙을 토대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전진하겠다"며 "먹고 남아서 주는 것은 별 의미가 없으므로 이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것에서 나눌 수 있는 우리 사회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정 나누미는 또 "종교를 떠나 우리가(나눔과 기쁨) 직접 나서 빈부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우선 각 교회를 통해 재활용 수거 등에 따른 홍보에 나설 예정이며 많은 시민들의 물품 후원도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나눔과 기쁨은 러시아 고려인 4세 10여명의 청소년을 초청, 지난 18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문화체험은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문화감각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한국문화체험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18일 도착한 체험 단원들은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국회의사당, 복지관 등을 방문하고 한국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에 참여해 국토순례에 나섰다.

경기도, 경상도에 이어 29일 전주에 도착, 전주한옥마을 등을 견학했다.

또 같은 날 나눔과 기쁨 전라북도협의회(공동대표 최진호)의 주관으로 한남교회(담임목사 김종만)에서 '찬양의 밤'을 도내 청소년들과 우의를 다졌다.

체험단은 31일까지 전라도 순례를 마치고 충청, 서울을 거쳐 2월 5일 속초에서 배편으로 러시아로 돌아간다.

나눔과 기쁨은 앞으로도 해마다 해외의 우리동포 청소년을 초청, 한국교회 방문활동과 한국문화체험 선교활동 및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문화교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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