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일본 공안당국의 재일동포 인권유린 및 탄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상임대표 정일용, 언론본부)가 13일 "일본 극우세력들의 재일동포 탄압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본부는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일본 효고현에서 일본 경찰이 총련 산하 사무실 4곳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 재일동포 여성이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도 밝혔다.
특히, 언론본부는 "초등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민족학교까지 신발을 신은 채 들어와 서류와 비품 등을 강탈, 어린 학생들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언론본부는 이어 "연일 부당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도 일본 여론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당연한 일처럼 여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재일동포에게 자행되고 있는 일본 극우세력들의 만행은 재일동포에 대한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정치적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재일동포의 이주 역사와 관련, 언론본부는 "식민지 지배시절 일제가 탄광과 군수공장 등지에서 우리 동포들을 노예처럼 부려먹기 위해 강제 연행해 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본부는 이어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거꾸로 일본 극우세력들이 재일동포들을 멸시하고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일본 극우세력들은 이성을 회복하고, 재일동포에 대한 인권유린과 정치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본부는 "한국 언론들도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일동포 탄압사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제대로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참말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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