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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경인인천지역 대학생 단체가 모여 등록금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13일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경인인천지역 대학생 단체가 모여 등록금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 장지혜
경인인천지역 대학생 단체 및 전체 대표자들은 2월 13일 아주대학교에서 등록금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3월 30일에 있을 2차 전국공동행동 성사 및 교섭진행을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약 40여명. 단체는 경인인천지역 대학생연합, 민주노동당 경기도학생위원회, 전국대학생문화연대 등 세 군데가 참가했다. 경인인천지역 대학생 단체 및 대표자들은 2007년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요구로 '대정부 직접 교섭'과 '등록금 상한제의 법제화'를 주장했다.

'대정부 직접 교섭'은 대학생이 교섭 주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대상 또한 교육부로 못박아 분명히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뜻이다.

중앙대학교 안성배움터 정형진 총학생회장(25)은 "그동안 전국공동행동은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우리의 구호를 전 사회에 전달하는 것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며 "교섭단을 꾸려 계속적인 투쟁으로 결과물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등록금 상한제의 법제화'는 개별대학의 자율적 조치 하에 등록금 문제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의 틀 속에서 등록금 인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경인인천지역 대학생 단체 및 전체 대표자들은 경기도 교육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30여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교육부 투쟁을 결의했다.

경희대학교 하대현 총학생회장은 대학재단들의 등록금 담합 의혹에 대해 규탄하며 전국대학생 교육공동행동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해결만 요구하던 상황과 달리 이번에 직접 해법을 제시한 것이 이전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경기인천지역 대학생 단체 및 전체 대표자가 기자회견을 갖고 등록금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 대학생 단체 및 전체 대표자가 기자회견을 갖고 등록금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 장지혜
경인인천지역 대학생연합 사무처장 김민정(23)씨는 "등록금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의 대학생단체 사이에서 현재 '등록금 상한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모임이 3월 30일에 있을 2차 전국공동행동 성사 및 교섭진행을 위한 투쟁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등록금 상한제'를 갖고 전국 투쟁을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국 대학이 뜻을 모은 상태. 한편, 전국의 대학생 단체 및 대학생 대표자들은 2월 15일 서울 광화문 교육부 앞에서 '대정부 직접교섭, 등록금 상한제 쟁취'라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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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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