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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충남 두계에서 통기타를 조립하는 금속노조 콜텍(COR-TEK)지회는 26일 금속노조 조합원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당배치전환과 노조탄압분쇄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원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콜텍과 같은 자본회사인 인천 콜트지회(전자기타 생산)에서 부당전환배치로 노조를 무력화시킨 후,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이 안정화 되자, 인천공장 직원 170명중 70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려하는 자본의 간악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의 부당한 전환배치를 자행하는 것에 올바로 대응하지 못하면, 곧바로 콜텍지회도 중국공장이 안정되는 4월경 구조조정의 칼날이 도래할 것"이라며 "전 조합원과 금속노조가 총 단결투쟁으로 자본의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술 인천 콜트지회 수석 부지회장은 "콜트자본이 인천과 대전, 인도네시아, 중국공장 등 4개 공장에서 3000여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세계악기시장의 25%를 장악하여, 연간 순이익 400대기업 중 42위인 공장으로 성장했는데, 20여년간 일한 노동자들을 한마디 통보도 없이 구조조정이란 명목으로, 노무사에게 알아서 정리해고 하라고 전군을 맡긴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콜트부지회장은 "박 아무개 콜트와 콜텍사장은 노조를 만들었다고 노조있는 사업장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고, 노조가 없는 영업직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직원을 분열시키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29일째 천막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이인근 콜텍 지회장은 배치전환 분쇄 투쟁결의를 다짐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이 지회장은 "노조탄압을 분쇄하고 민주노조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로 삭발을 거행하게 됐다"며 "콜트와 콜텍이 공장은 다르지만, 함께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구조조정을 분쇄하겠다"고 말했다.
콜텍(주)은 작년12월말 배치전환과 근무시간 노조활동 불인정 등으로 노사갈등을 겪어오다가, 배치전환을 거부하는 노조간부 2명에게 징계강행하자, 부당노동행위와 부당징계 구제신청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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