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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민모임 회원들이 거리서명을 받고 있다.
의왕시민모임 회원들이 거리서명을 받고 있다. ⓒ 의왕시민모임

@BRI@15만 의왕시민의 숙원사업인 지하철유치와 관련,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가 연이어 지연된 것과 관련,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시민청원'을 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의왕시민모임(대표 조창연)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의왕시민모임은 지하철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 1만1000명의 서명을 받아 내달 2일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 등에 '의왕시 지하철 유치를 위한 시민청원'을 접수하기로 했다.

의왕시민모임은 이에 앞서 26일 오후 7시 시민모임 사무국에서 회원 및 관련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하철 유치 시민 서명결과에 따른 통합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정부의 타당성 조사결과만 기다릴 수 없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지하철 유치가 어렵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주무부처에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확인한 결과 발표하기로 한 2월말도 지켜지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15만 시민들이 적극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시민청원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왕시민모임은 지난해 11월 의왕역 등 거리서명을 시작으로 현재 1만 1천명을 넘어섰으며, 28일 오후 5시까지 시민청원을 위한 1차 서명운동을 마감하기로 했다.

조창연 대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차 목표인 1만명 서명을 넘어설 수 있었다, 시민청원과 함께 지하철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민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시민모임 관계자들이 시민청원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의왕시민모임 관계자들이 시민청원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 의왕시민모임
의왕시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유치사업은 지난 2003년 건설교통부가 '수도권 서남부지역 광역교통대책'에 인덕원~병점 구간의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포함시키면서 해당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건교부는 '인덕원~병점 복선전철 건설사업'으로 명명하고 총 24.5㎞의 구간을 사업량으로 정했다. '인덕원역~수원월드컵경기장15㎞'를 1단계로, '수원월드컵경기장~병점역 9.5㎞'를 2단계로 각각 나눴다.

모두 2조 367억원(국비)의 추정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08년 착공을 목표로 10년(설계 4년, 공사 6년)의 사업기간을 정했다.

이에 건교부는 지난해 3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에, 기획예산처는 '06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대상'에 각각 포함시킴으로써 기획예산처는 KDI에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KDI는 당초 지난해 8월말로 계획돼 있던 조사기간을 12월말에서 또 올 2월말로 연장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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