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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탄진에서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대한이연(주)이 지난 3월 2일 특별노사협의회에서 80여명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하자, 금속노조 대한이연지회(지회장 엄연섭)는 5일 2시간파업으로 맞서는 등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BRI@대한이연 노사는 지난해 12월 노조와 대주주(리켄, 충남방적), 대한이연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주주회의에 대한 설명에서 ▲사양산업인 라이너가공을 정리 혹은 축소(외주, 하도급 등) ▲ 제조원가가 높고 생산성이 낮은 링 가공을 정리 혹은 축소 ▲ 라이너, 링 가공에 대한 축소 혹은 정리 등의 방침에 대해 주조과가 포함된 2공장 전체를 정리하는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조정이 되면 부가가치가 있는 1공장(스틸가공)만 운영하게 되는 것으로 올 2월초에 최종 계획을 마련, 2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한다는 계획을 통보했었다.

대한이연 경영진은 2일 "현재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관한 노·사간 합의에 따른 설비 투자를 용인 하겠다는 통보를 이사회로부터 받았다"며 노조에 구조조정에 관한 절차 및 내용을 협의하자고 통보했다.

대한이연측은 "회사가 경영상 만성 적자 요인 등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라이너가공에 대한 사업정리(관계인원 53명) ▲지원부서 및 일부 생산시설에 대한 외주화(관계인원 15명 이상) ▲작년에 정규직화한 식당과 경비에 대한 외주화(6명)등 80명수준의 구조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사실상 주력생산 2공장 인원의 절반 가까이를 인원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이연지회는 2일 특별노사협의에서 "매출이 하락한 것은 주력기종인 D엔진부품변화에 의한 단종으로 연간 45억원의 예상 수익이 줄어들었고, 물량과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부족, 투자의 부족 등 경영상의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신규 수주로 인해 예전의 물량을 회복해 생산성이 담보되고 있고, 정년퇴직자가 3년간 20명가량이 발생하는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도 여러 공정에 대한 전환 배치가 가능하다"며 구조조정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를 거부했고 노조는 5일 구조조정 설명회와 집회 등 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또 6일 특별단체교섭 시 집회를 통해 구조조정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에 사측이 구조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7일부터 4시간 파업으로 투쟁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이연 사측의 담당자는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특별단체교섭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겠지만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파업으로 치달을 경우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전체공정에 대한 청산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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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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