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려면 모두가 사회의 질서뿐만 아니라 법규범을 지켜야만 한다. 그래야만 많은 운전자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생활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질서를 깨뜨리는 고약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얌체 운전자'들이다. 그들은 질서를 지키는 보통의 운전자들이 도저히 범할 수 없는 정도까지 위반을 일삼으며 다른 운전자들에게 막대한 심적, 시간적 피해를 준다.
얌체 운전자 그들은 정말 미운 존재들이다. 그들은 조금도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또한 기다릴 줄 모르고, 응급차량 운전자인양 일사천리로 끼어들고 앞서나간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그들의 태도는 너무나 뻔뻔스럽다. 그나마 조금 양심이 있는 사람은 손을 한번 들거나 비상등을 깜빡여주는 정도다.
이들은 얼굴에 위반한다고 쓰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사회범법자도 아닌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다. 위반하는 차량에 항의라도 하면 위반 차량운전자는 때로는 겸연쩍게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 손을 들어 우리 마음을 조금은 누그러뜨리기도 한다.
위반하는 사람들 중에는 길을 잘 몰라 본의 아니게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정말 급해서 위반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도 사회질서 속에서는 용납해 줄 수는 없다.
지난 2월 초순부터 3주에 걸쳐 상습 정체구간인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학의 인터체인지 일대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반포IC와 고속도로 상행선 천안부근에서 얌체차량의 행위를 카메라에 담았다.
오늘도 얌체 운전자들은 질서와 규범을 위반해 가며 '막가는 운전'을 한다. 위반 차량 행태들도 참 여러 가지다. '갓길주행'은 기본이고, '안전지대 침범해 끼어들기', '길게 늘어선 나들목 바로 직전에서 끼어들기', '버스전용차선 위반' 등등….
심한 경우에는 역주행을 하기도 하고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안전지대 안전봉을 쓰러뜨려가며 가로질러가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한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다. 교통법규를 지키려는 운전자들에게 이들은 정말 몹쓸 짓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선량한 운전자들과 교통질서를 위해 때론 법이 출동한다. 얌체운전자들의 위반은 꼬리가 길면 잡힌다. 예상치 못한 단속에 걸려 딱지를 끊는다. 그러면 이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한번만 봐 주세요" 혹은 "급해서요" 라고 둘러댄다. 이들은 “재수 없게 걸렸다”란 말로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조차 하지 않은 채 재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운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교통질서는 다른 질서와 달리 정말 중요한 질서다. 그 질서를 제멋대로 위반하는 운전자들은 본인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며 그에 따르는 응분의 조치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출퇴근하면서 약 3주에 걸쳐 촬영 했습니다. 경기도 과천경찰서 교통과 협조를 구해 단속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