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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혁규 최고위원은 8일 "이 전 총리의 방북은 반드시 남북정상회담의 가시적 전망을 담은 구체적 성과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국회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총리 일행의 이번 방북을 통하여 남북한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번영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의 가시적 전망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 전 총리 일행의 방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관된 햇볕정책의 기조,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열린우리당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평화번영정책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어제 북.미간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담 성과와 남,북간 관계 측면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반드시 남북정상회담의 가시적 전망을 담은 구체적 성과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한반도 내외정세가 급변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공개적으로 당의 이름과 소명을 갖고 방북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도 같은 문제에 대한 성의 있고 적극적인 화답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 전 총리 방북에 대해 한나라당이 7일 '대선용 정상회담으로 민족의 운명마저 파탄 내려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민족의 운명을 파탄 낼 위험한 책동은 한나라당의 '전쟁 불사론'이다"며 "파탄내야 할 것은 아직도 낡은 한나라당의 수구보수 냉전적 사고방식이다"고 역공을 펼쳤다.

또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도 "대선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여 이 정권에서 정상회담을 '하지 마라'고 하는데 이런 태도야말로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둔 정략적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함께 공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민족의 평화안정과 경제번영의 소명은 어느 정파 또는 어느 대선주자의 이해관계를 초월하는 민족공동체적 중대관심사이자 소중한 가치"라며 한나라당과 일부 대선주자의 태도에 대해 "중심에 들지 못하고 변방에서 구경이자 하자는 주변적 사고의 소치"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남북간 정상회담은 시기에 관계없이 정파적 이해에 관계없이 초당적으로 성원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태도 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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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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