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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사원에 미국인이 들어와 '발칵'

▲ 자가나트 사원
한 외국인이 비힌두교도들과 외국인의 입장이 금지된 힌두사원에 들어간 사건이 발생해 사제들이 사원의 정화의식을 거행하는 등 소동이 일고 있다.

인도에서 일하고 있는 한 미국인은 지난 1일 인도 북동부 오릿사주의 푸리에 위치한 자간나트 사원에 인도인들과 함께 입장했다. 그가 처음 입장했을 때는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으나 그가 동행한 인도인들에게 말을 하자 그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는 외국인이 그곳에 입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의 입장 사실을 안 1일 오후 사제들은 모든 종교의식을 중단했고 2일 대대적인 정화의식을 거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전에 바치기로 했던 2300만원 어치의 음식이 모두 구덩이에 버려지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수백만명이 굶주린 채 잠드는 나라에서 그 많은 음식을 버렸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불법으로 사원에 입장한 비힌두교도들과 외국인들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으며 만약 사원 측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 연행될 수도 있다. 고민하던 사원측은 벌금을 물리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자간나트 사원은 비힌두교도들과 외국인들의 입장을 엄격히 금지하는 일부 힌두사원 중 하나이다. 인도 초대 총리 네루의 딸이자 그 자신도 총리였던 인디라 간디도 조로아스터교도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힌두교이지만 그 사원에 입장할 수 없었다.

지난해 태국 공주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도 사제들은 그녀의 입장을 허락하지 않았다. 인도 불교 신자들은 그 사원에 입장할 수 있는데도 불교신자인 태국 공주의 입장을 불허한 이유는 외국 불교신자들은 소고기를 먹기 때문이라는 것이 사원측의 설명이었다. 2005년에는 인도인과 결혼하면서 힌두교도로 개종한 미국여성이 같은 주의 다른 사원에서 입장을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자간나트 사원은 오릿사 주 해안도시 푸리에 있는 유명한 힌두사원으로 자간나트 신(비슈누 신의 화신)을 모시고 있다. '자가트'는 우주를 뜻하며 '나트'는 신을 의미한다. 11세기 후반 건축을 시작해 12세기까지 계속 지어진 이 사원에는 6000명이 넘는 사제들이 있다.(델리=우명주 통신원)


▲ 호주에서 판매용 생수에 불소를 넣는 문제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 윤여문
[호주] 판매용 생수에 불소를 넣어라!

최근 호주에서는 치과의사와 일반의 사이에 '불소논쟁'이 뜨겁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 3월초에 나온 호주소비자협회(ACCC)의 다음과 같은 성명서에서 비롯됐다.

"호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식수로 마시는 판매용 생수에 불소성분이 거의 없어서 치아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의 치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생수에 불소첨가를 권유한다."

이 성명서가 나오자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적극 찬성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반의 중 일부가 "생수에 불소를 첨가하면 치아보호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논쟁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시드니=윤여문 통신원)


[일본]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 3선 가능할까

다음달 8일 실시되는 도쿄 도지사 선거가 오는 22일로 다가온 후보마감 예정일을 앞두고 대략의 후보윤곽이 잡히고 있다.

현재까지 도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공식선언한 사람은 총 4명으로 이시하라 신타로(74) 현 도지사 외에 아사노 시로(59) 전 미야기현 지사, 건축가의 구로가와 기쇼(72), 그리고 유일하게 정당후보(공산당)로 나온 요시다 만조(59)씨.

도쿄 도지사 선거는 도쿄가 일본의 상징적 도시, 그리고 의원내각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일본의 정치환경 속에서 유권자가 직접 뽑는다는 점, 한국, 대만등 보통 국가의 1년 예산을 초과하는 막대한 재정환경 등으로 인해 소(小)일본의 대통령 선거라고 말하는 호사가들도 있다.

이미 2기 8년동안 도쿄를 지배(?)해온 이시하라 신타로 도지사의 추문, 스캔들이 연이어 폭로되고 있는 이번 도지사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도쿄=박철현 통신원)


▲ 사진은 3월 5일 시작된 전인대 개막식이다. 후진타오, 원자바오, 지아칭린, 정찡홍, 황쥐, 우관정, 리창춘, 뤄간 등이 앞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 정치축제 '양회' 시작,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중국 정치의 축제이자 국정감사라는 양날을 가진 '양회'가 시작됐다.

중국의 국회로 비견할 수 있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0기 전국위원회 5차회의(전국정협)가 지난 3일 시작됐고, 공산당의 전당대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0기 제5차 회의가 5일부터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가장 큰 관심은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로 인해 더욱 강조되는 민생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하는 것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지는 경제성장율을 몇%로 잡을건가 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항상 8%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0%에 달한 것이 벌써 수년째다.

양회가 열리면 피곤한 것은 여행객들과 운전자들이다. 여행객들의 가장 큰 볼거리인 톈안먼광장 출입의 사실상 금지되고, 운전자들은 차량 통제로 몸살을 앓아야 한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휠씬 덜하다는 게 한 목소리다.

이번 양회부터는 외국 언론사의 취재 등이 한폭 자유로워졌지만 실제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은 뻔한 이치다. 이번 회의부터는 대표들의 외국 언론 인터뷰가 가능해졌지만, 지난해 말 한국대사를 지낸 리빈 웨이하이 부시장이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것처럼 중국에서 구설수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화제가 되는 말은 참아야 하는 외국 기자들은 벙어리 냉가슴일 수밖에 없다.(베이징=조창완 통신원)


[UAE] 캐나다 축구장에서 무슬림 소녀가 쫓겨나 '시끌'

@BRI@캐나다의 한 무슬림 소녀가 축구장에서 쫓겨난 사건으로 아랍이 시끄럽다. 안 그래도 베일 논쟁으로 지난해 유럽과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라 지역 신문이 연거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올해 11살의 아슈마한 아지 만술은 캐나다 퀘벡주 한 마을학교 교내 축구대회에서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히잡(머리 스카프)을 착용한 아지를 발견한 아랍계 심판이 히잡 착용을 한 채로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하기 전까지는.

쿠란에 엄격하게 명시된 히잡 착용을 축구 경기를 위해 벗을 무슬림들이 어디 있겠는가 마는 하여튼 상황은 그렇게 발전되었다. 결국 히잡을 벗을 수 없다고 버틴 소녀는 축구장에서 쫓겨났고 사건은 한 개인의 '재수없는 하루'로 일단락되는 듯 싶었는데 여전히 논쟁은 사그라들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사건이 터진지 채 하루도 안되어 이번에는 세계축구연맹 피파에서 정식으로 히잡 착용에 대한 금지 해석이 옳았다고 당시 심판의 손을 공식적으로 들어주었다. 모름지기 규칙이란 종교와 국적을 초월하여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카타르에서 있었던 여자 육상에서 바레인 여성이 히잡을 착용한 채 100m, 200m에서 거푸 메달을 딴 것을 똑똑히 지켜보았던 우리로서도 여간 혼란스럽지가 않다. 축구와 육상이 서로 다른 종목임을 감안하더라도 말이다.(아부다비=이상직 통신원)


[미국] 방망이 대신 신생아를 휘두른 비정한 어머니

미국, 써머타임 시행 3주일 앞당긴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시행을 놓고 찬반 논란을 빚어 온 써머타임 제도가 미국에서는 올해부터 그 시행 시간을 3주 앞당기고 1주 늦추는 등 한 달 연장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이번 주 일요일인 3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아침을 한 시간 일찍 시작하여 낮시간을 더 많이 활용하자는 의미에서 공식 용어로는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이라고 일컬어지는 써머타임의 연장 시행으로 업계에서는 고객과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네바다주 리노=심상룡 통신원)
남자 친구와 싸우면서 방망이 대신 4주 된 아들을 휘둘러 아기의 두개골에 금이 가게 만든 여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27세인 카이토리아 그레이엄은 검사의 기소장에서 아기의 안전을 위협하고 폭행을 가한 혐의로 벌을 받게 됐다.

그레이엄은 지난해 10월 8일 자신의 발밑에 있던 아들을 방망이처럼 휘두르면서 남자친구를 때려 아기에게 심한 상해를 입힌 사실을 시인했다.

12월에 열린 그레이엄에 대한 예비 심리에서 아기를 돌보았던 보조 간호사인 베티 슈와는 의료진이 도착했을때 그레이엄이 울고 있었고 머리와 옷이 흐뜨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베티는 그레이엄이 "제가 아기를 휘둘렀어요. 방망이처럼 휘둘렀다고요"라고 말한 사실도 증언했다. (버지니아=한나영 통신원)

태그:#힌두사원, #인도, #호주, #일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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