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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팻말 뒤로 소각으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팻말 뒤로 소각으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오명관
까맣게 보이는 것이 폐유인데 비가 오면 정수장으로 그대로 쓸려갈 수 있다.
까맣게 보이는 것이 폐유인데 비가 오면 정수장으로 그대로 쓸려갈 수 있다. ⓒ 오명관

@BRI@1974년에 건립된 익산시 신흥정수장 저수지 주변은 폐유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팻말이 무색하게, 폐유통과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는 데다가 인근 과수원에서 소각이 이뤄지는 상황. 이 곳이 정말로 익산시민들의 식수원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

만약 비라도 내린다면 폐유통에 있던 폐유와 쓰레기들은 빗물과 함께 정수장으로 그대로 스며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했고, 급기야는 익산시청에서 문제의 사업주를 고발했고 벌금도 수차례 냈다고 한다.

그러나 고발만 하고 임무를 다한 것인가. 근본 대책을 세워 폐유나 주차를 못하도록 제재해야 한다.

오양수 익산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상수원 보호구역에 대형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경우는 전국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익산시에서 인근 과수원 땅을 매입해 나무를 심고 친환경적으로 가꿔 오염물질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JTV와의 인터뷰에서 "상수원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부탁할 수 있지만 오염행위를 안 했는데 단속할 수는 없다"며 "찾아가서 일단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강력한 행정조치로 익산시민들이 안전하게 수도물을 먹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첨부파일
omg71_350367_1[1].wmv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 SBS 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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