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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민대상에 이재복 진해시장의 부친인 이상인(83.진해시 화천동)씨가 선정돼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현직 시장의 부친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심의위원회에 참여한 심사위원 14명 대부분이 시 유관기관 인사라는 부분이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그러나 이 시장의 부친이기 이전에 지역에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된다는 여론과 함께 수상자격으로 충분하다는 여론이 팽팽하다. 이에 따라 이재복 시장은 상당한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부친의 친구들에 의해 시민대상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가족들과 함께 일주일 넘게 수상후보 등록을 만류하였지만 부친 이상인씨는 가족 몰래 직접 시청을 방문 신청서류를 제출한 것이다.

이 시장은 아들의 지위를 등에 업고 시민대상에 선정됐다는 후문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팔순인 부친의 완강한 고집을 꺽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오히려 현 시장의 부친이라는 이유로 수상대상에서 무조건 배제한다는 게 오히려 맞지 않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이 시장은 측근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싶어 하는 아버지가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도전을 말려야 한다는 게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지금도 오전 8시면 어김없이 진해시 경화동 노인회 사무실에 출근을 하는 이상인씨는 항일투사 이동개 선생의 아들로, 진해시 웅동에서 태어나 한평생 '진해체육회'와 '이충무공 정신선양회' '진해상공회의소' '경남도의회'에서 진해발전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으로 지역사회는 평가하고 있다.

시장의 아들이 아닌 누구인들 대상이 되면 안되는가?

그 분의 업적과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수상자로 선정된다면 모두가 축하해주는 미덕이 필요할 것이다.

이상인씨와 함께 시민대상에 선정된 진해여좌신협 이사장인 홍봉석씨는 오는 4월1일 진해시민의 날에 상을 받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진해시민뉴스(www.simininews.com)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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