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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저지 인천공동위 회원 50여명이 19일 부평역 쉼터공원에서 릴레이 단식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미FTA저지 인천공동위 회원 50여명이 19일 부평역 쉼터공원에서 릴레이 단식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장호영

한미FTA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대표자들이 지지 단식농성을 진행하는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도 19일부터 릴레이 단식농성이 시작됐다.

한미FTA저지 인천공동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부평역 앞 쉼터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묻지마 퍼주기'로 진행되고 있는 망국적인 한미FTA 협상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시한에 연연하지 않고 타결을 위한 타결은 하지 않겠다던 정부의 호언과는 달리 미국의 국내법 절차에 불과한 TPA 완료 시한에 맞춰 무리하게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을 불과 몇 명의 협상대표들이 독단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노무현 정부의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100개가 넘는 국내법을 개폐해야 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높음에도 불구, 국민들에게 정보공개와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고위급회담을 통해 타결하려는 것은 반민주적 행태이자 매국행위"라며 한미FTA협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현재 언론의 보도 내용만 보더라도 한미 FTA 협상이 졸속 협상임을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기에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서 국가 경제의 운명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시기"라며 "FTA협상 저지를 위한 투쟁에 양심을 가진 모든 시민들은 함께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이용규 위원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인천 공대위 회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으며 공대위 소속 52개 단체가 23일까지 릴레이로 단식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대위는 23일 농성장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개최하고 26일부터는 서울에서 진행될 중앙 투쟁에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기자회견 후 농성 천막을 치고 바로 단식농성에 들어간 공동위 회원들이 농성장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 후 농성 천막을 치고 바로 단식농성에 들어간 공동위 회원들이 농성장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장호영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에 일부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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