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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 오마이뉴스 권우성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23일 "이번 6자회담에서 발생한 문제는 순전히 기술적인 것으로 결코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라면서 "내주중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바로 본격적인 2·13 합의사항 이행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어제 저녁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해 이 문제를 논의했고 오늘은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 한반도평화체제 논의를 완료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이 문제는 부시 대통령이나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이 얘기하기 전에 이미 한미 간에 오랫동안 협의해온 것"이라며 "단, 내년 상반기 또는 어떤 특정 시점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 핵시설의 불능화 문제와 관련 송 장관은 "불능화는 의지의 문제이며, 이에 상등하는 경제·에너지 지원과 제재 해제 등에 따라 불능화시기를 단축시킬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게 될 것인 만큼 한국의 200만㎾ 대북송전 제안을 수정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송 장관은 "대북 송전은 경수로 사업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을 전제로, 한국이 부담할 하게돼 있던 경수로 사업비용으로 송전하겠다는 것이었다"며 "따라서 경수로냐 대북 송전이냐 2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인지 경수로+송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문제와 관련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과 HEU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르다"면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우라늄 농축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FTA 협상에서 미국이 쌀 문제를 들고나온 것과 관련 송 장관은 "쌀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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