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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서 감옥 체험을 하고 있는 파리 시민들.
ⓒ 한경미
[프랑스] 열악한 감옥생활을 체험해보세요

프랑스 감옥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르코지 현내무부장관의 강경한 단속정책으로 사소한 일에도 감옥을 가는 경우가 늘어남으로써 수감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1월 1일 현재 프랑스 수감자수는 5만8082명으로 한 달전보다 1.6% 늘어난 수치이다. 반면에 감옥시설은 5만1195명만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감옥이 113.5%의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이건 해도 너무 했다'라는 이름의 한 사회단체는 이로 인해 수감자들의 수감 생활이 날로 악화된다며, 2005년 감옥에서 자살한 수감자수는 122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지난 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 달 동안 파리시청 광장에 9㎡ 면적의 감옥 모델하우스를 설치했다. '수감자들도 인간이다'라는 기치 하에 하루 24시간 열어놓는 이 감옥 모델 하우스에 일반 시민들도 들어가 1시간이나 하루를 지내봄으로써 수감자가 겪는 고통을 같이 나누어보자는 취지이다.

이 모델 하우스에는 14일 파리 시장 들라노에, 15일 여류작가 난시 휴스턴 등 유명 인사들도 참가하여 관심을 보였다.(파리=한경미 통신원)


▲ 무대에 던져진 여성팬들의 팬티 때문에 소송을 벌인 오페라 스타 카나와(왼쪽)와 호주가수 존 화넘.
ⓒ 시드니모닝헤럴드
[호주] 여성 팬들이 팬티 던져주는 가수와는 공연 못해!

뉴질랜드 태생의 세계적인 오페라 디바 키리 테 카나와가 '호주의 나훈아' 격인 대중가수 존 화넘과의 공연을 거부한 다음 법정공방을 벌여 승소했다.

지난 2005년, 두 사람은 오페라하우스 등지에서 'Two Great Voices'라는 타이틀의 호주 순회공연을 함께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을 준비하던 중에 존 화넘의 라이브 공연 DVD를 시청한 카나와는 깜짝 놀랐다.

수많은 여성 팬들이 무대를 향해서 팬티를 던졌던 것. 게다가 화넘이 그걸 마치 우승 깃발처럼 마이크 스탠드에 매달아 흔드는 모습을 보고 도저히 함께 공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공연불가를 통보했다. 화넘이 공연 도중에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도 못마땅했다.

결국 공연 프로모터로부터 소송을 당한 후 2년 동안 법정공방을 벌여 왔는데, 지난 3월 20일 호주 고등법원이 카나와의 승소판결을 내렸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소프라노 가수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였다는 것.

이 뉴스를 접한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도대체 화넘이 누구냐?"라며 호주의 자존심을 자극하자, 호주의 수많은 누리꾼들은 들고 일어나서 "도대체 헬렌 클라크가 누구냐?"라며 맞받아쳤다.(시드니=윤여문 통신원)


[라트비아] 자유의 여신상 앞에 오줌을 싸다니

유럽 각국의 저가항공사들이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앞다투어 취항하면서 관광객의 수는 증가했지만,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6일 리가 한가운데 있는 라트비아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20대 후반 영국인 취객이 노상방뇨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도 모자라 그의 친구는 그 모습을 자랑스럽게 촬영하기까지 한 것.

자유의 여신상 앞 노상방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11월에도 30대 영국인 관광객이 노상방뇨를 하다가 붙잡혀 약 1200 유로의 벌금을 지불한 일이 있다.

자유의 여신상은 라트비아인들의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로서,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여신인 밀다를 소재로 하고 있다. 라트비아를 방문하는 국가원수들은 제일 먼저 이곳을 찾아와 화환을 놓는 곳이니 만큼, 민족적 가치와 의미가 아주 남다른 곳이다. 그러므로 이 노상방뇨 사건은 라트비아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린 중대한 사건이다.

이런 노상방뇨 뿐 아니라 영국 취객들이 일으키는 여러 경범죄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가 되어왔다. 리가 주재 영국대사관은 이번 사건 이후, 라트비아를 찾는 자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책임감 있는 여행'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고.(탈린=서진석 통신원)

눈 내린 나이애가라 폭포의 신비경

▲ 지난 17일 캐나다-미국 국경의 나이애가라 폭포. 갑자스런 폭설로 도로 곳곳에 나뒹굴어진 차량들을 보며 가슴 졸여야 했던 관광객들은 폭포가 연출하는 신비로운 경치에 매료되어 듯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주변 초목위에 핀 눈꽃, 물안개와 조화를 이루고 너비 675m, 낙차 54m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심상룡


[이탈리아] 교실에서 핸드폰 사용하면 퇴학

이탈리아 교실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다가는 퇴학을 당할 수도 있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문교부 조세페 피오로니 장관은 '수업중에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 퇴학도 감수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문교부가 이같은 처방을 내린데는 두달 전 있었던 동영상 사건이 자극이 되었다.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두명의 학생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성행위를 했고, 같은 반 학생이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으로 올렸다.

수업중에 문자 보내기, 동영상 찍기, 녹음하기 등 핸드폰이 교육분위기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어 좀 더 엄격한 규정이 필요하다는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왔다.(로마=김은정 통신원)


▲ 상하이 시 지정꽃인 백목련.(왼쪽) 봄꽃을 사러 시장에 나온 상하이 사람들.(오른쪽)
ⓒ 유창하
[중국] 상하이 꽃시장엔 백목련 활짝

상하이의 차가운 기온은 겨울옷을 과감히 벗어던지지 못하게 하지만 꽃나무들은 어김없이 원색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상하이 롱바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홍차우화후이시장(虹橋花卉市場)에는 봄을 느끼려는 한국인 주부들을 비롯해 상하이 주민들이 많이 찾아와 메이화(梅花), 진꾸이화(金桂花), 무어리화(末利花) 등 갖가지 꽃나무를 고르느라 길게 장사진을 이룬다.

꽃시장 넓은 정원에는 상하이 지정 꽃나무인 백목련들이 막 꽃망울을 터뜨렸다. 백목련은 추운 겨울을 이기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고 해서 상하이 시 지정꽃이 되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상하이 사람들은 우선 너무 조용하다. 큰소리로 떠들고 싸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봄꽃 피우기를 차분히 준비한다. '미래를 위한 계산'에 너무도 철두철미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이다.(상하이=유창하 통신원)

태그:#프랑스, #감옥인구, #팬티소송, #자유의 여신상,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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