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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26일 "영화산업은 문화의 주체성을 살리고 향후 시장성을 놓고 미래성을 놓고 보더라도 미래산업의 축"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크린쿼터는 자국의 영화를 지키고 문화다양성을 지켜 세계문화인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26일 "영화산업은 문화의 주체성을 살리고 향후 시장성을 놓고 미래성을 놓고 보더라도 미래산업의 축"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크린쿼터는 자국의 영화를 지키고 문화다양성을 지켜 세계문화인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 임효준

정파를 초월하고 한미FTA 찬반의 범주를 넘어선 한목소리가 국회에서 외쳐졌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원웅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및 영화인 대책위는 26일 오전 11시 '스크린쿼터와 한미FTA협상 빅딜기도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스크린쿼터를 한미FTA 협상도구로 이용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민노당 천영세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들과 영화배우 안성기 권병길 영화감독 정지영 김대승 이현승 영화인협회 신우철 이사장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 제작가협회 차승재 이사장 괴물제작자 최영배 대표 송상훈 학생위원장 평론가협회 양윤모 회장 등 20여명이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해 스크린쿼터를 한미FTA협상 빅딜카드로 사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현 정부의 진행과정은 국익을 어디에 놓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영화 스크린쿼터문제를 73일로 줄이는 선결 선행으로 미래유보가 아닌 현재유보로 빅딜하려는 전략적 방향이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문화다양성 협약을 만들어냈고 국회비준만 남겨놓고 있었다"며 "지난해 7월 5일자로 문화다양성 협약비준안에 정부가 찬성 절차 밟겠다고 해놓고 한 발짝도 못나간 것은 한미FTA에서의 스크린쿼터문제였냐"며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어 "영화산업은 문화의 주체성을 살리고 향후 시장성을 놓고 미래성을 놓고 보더라도 미래산업의 축"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크린쿼터는 자국의 영화를 지키고 문화다양성을 지켜 세계문화인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특히 "세계가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미국은 알레르기 반응"이라며 "우리 정부는 잘 인식해 스크린 제도를 미래유보로 이제는 확보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김원웅 위원장은 "자본의 논리에 의해 문화적 가치가 말살되거나 훼손되면 안된다"며 "정부는 한미FTA협상과정에서 스크린 쿼터 문제를 앞 순위로 해서 미래유보로 협상을 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면 안된다"며 "워싱턴 고위급회담에서 스크린 쿼터를 미래 일보가 아닌 현실유보로 다른 빅딜카드, 내주는 카드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절박하고 엄중한 관련된 최근 통계"라며 "3월 25일 현재 3월 중에 한국영화 점유율 27.6% 로 98년 이후 최악"이라면서 "스크린쿼터 1년 전 같은 기간에 한국 71.8%와는 완전히 거꾸로 된 수치"라며 지적했다.

천 의원은 이어 "협상단 대표와 정부일각에서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려"라며 "내리막길이며 절박한 처지로 전망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스크린쿼터는 경제논리로 해서도 양보할 수 없다"며 "영화수출에서 컨텐츠와 내용물 등의 이미지들은 외국에 홍보되는 효과는 상당히 커다"고 말했다.

안성기 배우 역시 "미국영화에 대항해서 자국 영화를 보호하는 장치를 푼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있다면 이렇게 울부짖지 않았다"며 "어느 한나라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안 배우는 "우리 미래의 지식영상 서비스산업 근간을 이루는 영화가 없어지거나 흔들리면 미래가 밝지 않다"며 "현행유보는 미래일보로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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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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