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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이 끝나고 열린 궁중다례 시연
기념식이 끝나고 열린 궁중다례 시연 ⓒ 이동현


조선시대 왕실의 진상품인 야생차를 궁궐 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소장 김정남)와 하동군(군수 조유행)은 창경궁 내에 야생차나무 100여 그루를 심어 차밭을 조성하는 한편, 24일 식재행사와 더불어 궁중다례 체험행사를 개최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차를 맛보고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와 경상남도 하동군의 주최하고, 명원문화재단과 사단법인 한국다도총연합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하동군이 야생차를 창경궁에 기증·식재하여 관람객들에게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던 야생차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

행사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은 차나무의 역사성을 알게 되고, 궁중다례 시연 참여를 통해 다양한 우리의 궁중문화를 체험하며, 또한 도심 속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는 야생차나무에 대한 자연학습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행사 1부에는 창경궁 대온실 주변 자생식물원 내 야생차밭에 기념식수 , 2부에는 창경궁 함인정에서 영조대왕이 과거급제자를 불러 다과를 베풀었던 역사적 사실을 간료하게 재현한 궁중다례 시연행사가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차와 떡이 무료로 제공되는 한편,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녹차나무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려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창경궁관리소는 “향후 야생차 밭을 활용, 차 향기를 맡으며 직접 찻잎을 따는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동현 기자는 cpn문화재방송국 소속입니다. 이 기사는 iMBC에도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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