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EBS 영어방송 < EBS English >를 4월 6일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704번 채널)을 통해 개국한다고 밝혔다.
EBS 영어방송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방송하고 위성방송을 통해 우선적으로 방송한 뒤 6개월 이내에 공익성 채널 지정, 케이블TV로 확대 방송할 방침이다.
또한 개국일에 맞춰 개설 될 EBS 영어방송 홈페이지(http://www.ebse.co.kr/)에서 방송 편성표 및 방송 시청 등 방송에 대한 전반적인 컨텐츠를 제공하고 이외에 동요, 게임(플래시 및 스토리텔링 기반), 명작소설, 플래시동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컨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 한 관계자 말에 따르면 "그동안의 EBS 위성 및 케이블방송(EBSi 수능방송)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의 지역 간 교육불균형 해소와 공교육을 살리는 일환으로 추진해 왔는데 이번 EBS 영어방송(EBS English)도 이런 취지에서 만들어 진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단순히 영어점수 올리기 위한 방송이 아니라 전 국민 영어의사소통 향상을 위한 실용영어 중심의 방송을 지향하기 위함"이라고 말해 단순히 학생들만이 대상이 아님을 밝혔다..
또 관계자는 "멀티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재밌게 영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기존의 칠판과 분필로 지루하게 설명하는 식에서 크게 벗어난 게 특징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어공교육강화, 지역 및 계층 간의 영어학습격차 줄이기
교육인적자원부 영어사교육 실태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60% 이상이 취학전부터 저학년때까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월평균 14만원의 사교육비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초·중학생의 10%가 영어방송을 이용할 경우 연간 7200억원 상당의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사교육의 증가와 지역 및 계층 간의 영어학습격차를 줄이고 국민들이 영어에 대해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실용영어 능력 배양을 위해 유아와 초등학생들의 영어 프로그램을 세분화해서 편성한 점이 눈에 띈다.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유발을 위해 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요소를 가미시켜 자연스레 영어를 습득하도록 만들었다.
초·중학교 학생들 대상으로는 영어 교과를 7단계로 세분화하여 단계별·수준별 학습을 돕도록 했다. 대학생들에게는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자국의 생활, 문화, 사회 등과 세계적 쟁점을 얘기하고 미국 ABC 월드뉴스 < 나이트라인(Nightline) >의 주요뉴스를 골라 고급영어를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사 및 학부모를 상대로 EBS 영어교육방송의 구체적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티이처스 가이드'(Teacher's Guide), '초등교사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모들이 학생과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맘스 타임'(Mom's Time) 프로그램 등을 준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