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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부터 시계방향) 마빡이 춤을 선보이는 학생들. 마술을 보여주고 있는 추본헌(화교2세)씨. 뭔가 생각하고 있는 표정의 귀여운 어린이의 모습. 친구랑 놀다가 하품하는 어린이
ⓒ 오명관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 익산 화교소학(이사장 이송산)에서는 중화민국 어린이날 77주년을 맞아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가 개교한 지 59주년이 되기도 해, 의미가 컸으나 행사 규모는 어느 시골 학교처럼 소박했다.

▲ 익산 화교협회 허숭희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오명관
익산화교협회 허숭희(화원대반점 대표) 회장은 격려사에서 중국말로 "지금 이곳에 있는 우리 어린이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준법정신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며 "특히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면 친구들과 잘 사귀면서 한국과 중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으로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 33명의 학생들이 펼치는 공연은 앙증맞기도 하고 때론 개구장이같은 공연으로 학부모를 즐겁게 하기도 했다. 화교 2세 추본헌씨는 마술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아이들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몰려가는 등 마냥 신기해 했다.

추첨을 통해 전 학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허 회장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어린이와 학부모를 초대해 코스요리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한편 익산 화교학교는 1948년 4월 4일에 현 위치(주현동 천주교성당 옆)에서 개교한 후 올해로 59년째를 맞이했다.

▲ 59년전 개교하던 당시의 사진(왼쪽)과 현재의 학교 모습이다. 59년째 같은 장소이다.
ⓒ 화교학교, 오명관
학생수는 전체 33명이며 이곳에서 졸업한 학생들은 대도시인 서울, 인천 등에 있는 화교 중·고등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첨부파일
omg71_354423_1[1].wmv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 SBS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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