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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칭 국립영산강고고학(마한)박물관이 전남 나주시 반남면으로 결정된 가운데 현 마한공원을 제2박물관으로 조성, 세계적 벼농사 전시·체험장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유인학 이사장
ⓒ 허광욱
유인학 마한역사문화연구회 이사장(전남 영암출생)은 “영산강 하류지역은 아시아 문화의 가장 본질적이고 고유한 요소인 쌀농사 문화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쌀농사 문화가 1억년 이전에 인도에서 시작, 중국 양자강 유역에서 한반도로 유입된 후 영산강, 금강유역에서 일본의 규수지역에 전파시켰고 또 이곳은 동북아시아 고대민족과 문화, 특히 쌀농사 청동기 문화의 주요 교육장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마한공원을 비롯한 주변을 세계적인 벼농사 전시·체험장을 조성해 독자성과 차별성을 갖는 박물관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현재 10여개의 국립박물관이 있거나 건축 중에 있지만, 천편일률적으로 고인돌, 돌칼, 청동기무기, 토기와 왕관 등이 전시되어, 서울 중앙박물관이나 경주박물관 한군데만 가 보아도 대동소이하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특히 국립마한박물관 건립 예정지인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와 4km지점인 시종면 와우리에 5만3천평의 거대한 마한공원 부지가 마련돼 있어 국립박물관의 제2관으로 설치, 아시아 각국의 벼농사문화 유물을 수집해 전시 연구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호의 농업박물관은 지역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고교 설립부지(외국어고, 외국인 학교)로 활용하여 지역의 국제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방안은 영암지역에 국립박물관 유치와 함께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마한역사문화연구회와 세계거석문화협회는 지난 4월 7일 오후 3시 시종면 복지회관 대강당에서 ‘국립영산강고고학박물관 건립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덧붙이는 글 | 허광욱기자는 <영암신문>기자입니다.
<영암신문>에도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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