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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똥 꽃

감자 놓던 뒷밭 언덕에
연분홍 진달래 피었더니
방안에는
묵은 된장 같은 똥 꽃이 활짝 피었네.
어머니 옮겨 다니신 걸음걸음
검노란 똥 자국들

내 어머니 신산했던 세월
방바닥 여기저기에
이불 두 채에
고스란히 담겼네.

우리 어릴 적 봄날은
보리밭 밀밭 마늘밭
구릿한 수황냄새로 풍겨났지.
어머니 창창하시던 그 시절 그 때처럼
고색창연한 봄날이 방안에 가득 찼네.

진달래꽃
몇 잎 따다
깔아 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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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農)을 중심으로 연결과 회복의 삶을 꾸립니다. 생태영성의 길로 나아갑니다. '마음치유농장'을 일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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