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현수교인 광안대교를 비롯하여 광안리 해수욕장, 활어 회 센터와 남천동 벚꽃 거리가 위치한 광안리 일원은 이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더군다나 올해는 해변테마거리와 바다·빛 미술관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와 관광이 아름답게 접목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어방이란 수영지방의 어업협동체를 지칭하는 말로써 해안가 민초들의 전통이 올곧게 살아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훌륭한 문화유산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광안리 어방축제'라는 명칭을 정하고 매년 4월 달에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6일에는 수영구청 광장에서 거행된 망궐례를 시작으로 길놀이 퍼레이드와 세계 민속 공연, 좌수영 어방놀이, 불꽃놀이가 진행되었다. 이어진 7일에 단연 인기를 끈 것은 '맨 손으로 고기 잡기'였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흥겹고 신나는 물고기 잡기 놀이였다. 마지막 날인 4월 8일에 주 무대에서 개최된 어방 노래자랑과 백사장에서 거행된 '빛으로 보는 어방'이라는 바다·빛 미술관의 작품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종료되었다.
축제는 늘 신나고 즐거운 법. 아이들과 함께 한 축제는 동심과 추억을 동시에 안겨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