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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내 첫 모내기가 12일 오전 가산면 학상리 이구석 씨 논 1천평에서 실시됐다.
ⓒ 이성원
경북 칠곡군 가산 학마을 쌀 사랑회(회장 김응기)는 12일 오전 지난해에 이어 가산면 학상리 이구석(64)씨 논 1000평에서 경북도내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씨 부부는 이날 배상도 칠곡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 지역 농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00여㎡의 논에 조생종인 운강 품종의 모를 이양기로 심었다. 이날 모내기를 한 운광벼는 2006년 정부권장 고품질벼이다.

지난달 10일 파종한 이씨는 이날 심은 모를 9월초 수확할 예정이라고 밝혀 보통 수도작보다 40여일 앞당겨 소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가산 학마을 쌀 사랑회는 왕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재배, 80㎏ 기준으로 일반쌀보다 비싼 20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외국농산물 수입의 파고를 넘어서고 있다.

쌀농가의 경우 한미 FTA 원년이 될 내년에 쌀 소득 등 보전직불제 목표가격이 현재의 17만83원(백미 80㎏기준)에서 5.2%나 하락한 16만1265원으로 설정, 농가소득 감소에 따른 농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마을 쌀 사랑회는 이에 대비, 이날 모내기를 한 이씨 등 논에서 고품질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가산 학마을 쌀 사랑회 부회장인 이구석씨는 3년간 첫 모내기 행사를 주도하면서 가산지역의 고품질 쌀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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