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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쏭끄란 축제 개막
ⓒ 김균식(안산인터넷뉴스)
▲ 미인대회를 위해 태국인들이 입장하고 있다.
ⓒ 김균식(안산인터넷뉴스)
▲ 태국의 전통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다.
ⓒ 김균식(안산인터넷뉴스)

약 1000여명에 달하는 안산 거주 태국 근로자의 대축제인 쏭끄란 축제가 15일 오후 2시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티라웨챠얀 태국대사와 박주원 안산시장 외 행사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태국에서는 쏭끄란 축제일에 집안과 사원을 정리하고 타지에 나가있던 가족들도 귀향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특히 향수로 불상을 목욕시키는데 현재는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래 '쏭끄란'이란 새해라는 뜻으로 팔리어의 산카라와 산스크리트어 산크라티에서 유래되었으며 태양의 위치가 백양자리에서 황소자리로 이동하는 시기로서 불교식 음력으로 한해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현재 쏭끄란은 인도 문화권인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등지에서 성행하고 있는 축제일이다. 태국인들은 서양인이 정한 양력 1월 1일과 중국인들이 정한 음력 1월 1일, 그리고 타이에서 정한 4월 15일, 세 개의 설날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중 태국 현지의 기상이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인 4월 15일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 티라웨차얀 주한태국대사관 대사가 개회를 선언하자 일제히 함성이 터져나왔다.
ⓒ 김균식(안산인터넷뉴스)
▲ 태국인들의 열정적인 환호와 흥겨운 어깨춤이 한껏 축제분위기를 북돋웠다.
ⓒ 김균식(안산인터넷뉴스)
1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축제에는 양윤 주한태국대사관 노무관이 개최계기를 소개하여 참석한 한국인들에게 쏭끄란의 의미를 널리 알렸으며, 티라웨차얀 대사의 개회선언이 이어지자 참석한 1000여명의 태국인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인타라쑥씨 태국노동부차관의 환영사와 함께 박주원 안산시장의 축하메시지가 발표되자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와 함성으로 축제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오후 3시경 공연장에는 '끄릿싸다피니찬'이라는 태국팀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었으며 한국팀에서도 이에 질세라 시립국악단의 연주로 맞불을 놓았다.

양 팀의 1차공연 후 '국왕찬가'를 부르며 축제의 절정인 태국 국왕탄신 80주년 기념풍선 날리기(2550여개)와 축복을 기원하는 축수식이 거행되었으며 오후 3시 30분부터는 양국간의 축제를 위해 준비한 미인대회, 장기자랑, 가야금연주 등 다양한 테마의 공연이 계속 이어졌다.

타국에서의 고달픈 노동현장에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근무하는 태국노동자들에게 이날은 고국에 대한 향수와 함께 서로의 애환을 달래주는 소중한 추억의 날로 기록되었으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문화의 교류를 통해 이해관계를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코리아 안산 쏭끄란의 날로 남게 되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산인터넷뉴스(www.asinews.co.kr)와 미디어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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