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하이 서울 페스티벌' 기간인 5월 3일 한강 양화지구에서는 제1회 세계 줄타기대회가 열렸다. 9개 나라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에 걸쳐 시합과 공연을 함께 펼치게 된다.

첫날인 3일 개회식에는 서울시장을 비롯한 대회관계자와 1000여명의 시민이 처음 열리는 줄타기경기를 관전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 정연창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의 자랑인 한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줄타기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라며 대회가 열리게 된 소감을 밝혔다.

"강에서 줄타기대회가 열리는 것은 유례가 없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네스북에 줄타기기록은 400m인데 이번 줄타기는 약 1km에 달하기 때문에 오늘 기록이 세워지면, 기네스기록에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한강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대회임을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서 "서울시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브라질의 '삼바' 그리고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와 같이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계속 키워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처음 열리는 줄타기 대회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시민과 많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 줄타기 시합
ⓒ 정연창
첫 번째 출전 선수는 대한민국의 권원태 선수다. 유난히 심하게 불어대는 강바람에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권원태 선수는 출발신호와 동시에 빠른 걸음으로 한강을 건너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았다.

권 선수는 빠른 걸음으로 순식간에 관중들의 시야에 조그만 점으로 사라져갔다. 권원태 선수가 강 건너편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말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권원태 선수는 17분 2초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고 동시에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되었다.

"줄 색깔과 물 색깔 구분이 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진행자가 힘들었던 점을 묻자 이렇게 대답한 권원태 선수는 "5월 5일 줄타기 공연을 합니다. 그날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카페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세상에 아름다운 사연도 많고 어렵고 힘든 이웃도 참, 많습니다. 아름다운 사연과 아푼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가감없이 전하고파요.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