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6·15언론본부, 상임대표 정일용) 대표단 9명이 4일 평양 방문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이들은 5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북측 언론분과(위원장 최칠남) 관계자들을 만나 오는 6월 말 남측 언론인들의 방북 등 남북 언론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논의한다.
또한,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사 등 북측 언론사를 방문, 북측 언론 상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협력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8월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은 있었지만 남측 언론 대표단의 이름으로 방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일용 대표단 단장은 "남북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데 언론의 역할이 크다"며 "남측 언론본부가 시대의 개척자, 조국통일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또한 "더딘감이 있지만 2·13합의 이행을 위한 각종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고, 남북 간 민간교류와 당국 간 협력이 차고차곡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표단의 방북은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방콕델타아시아 자금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고 또한, 북측 금융이 국제적으로 자유롭게 보장되어 북미관계 개선의 초석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끝으로 "그동안 남측 언론이 분단 이데올로기와 안보상업주의에 물들어 남북 화해와 협력에 기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진행된 남북언론인통일토론회 성과를 기반으로 남측 언론이 통일언론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평양 방문에는 정일용(한국기자협회장) 단장을 비롯, 정남기 고문(한국언론재단 이사장), 고승우 정책위원장(80년 해직언론인 공동대표), 김환균 공동대표(PD연합회 회장), 김철관(한국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 이경원 6·15남측위 협동사무처장, 조영현 한국언론재단 팀장, 조대근 한국언론재단 과장, 김동기 한국기자협회 팀장이 함께 한다.
한편, 6·15언론본부와 북측 언론분과는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언론인통일토론회'를 개최, 조국통일을 위해 남북 언론인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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