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22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이라는 저서를 갖고 출판기념회를 연다.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에서 정 전 장관은 통일부 장관시절,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뒷얘기와 북한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유력인사들과의 생생한 대화와 협상의 과정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때마침 지난 17일 역사적 남북열차 시범운행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에 대한 열기가 고조된 상황이어서 출판기념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함세웅 신부, 허영춘(허원근 열사 부친), 이소선(전태일 열사 부친), 박정기(박종철 열사 부친), 인혁당 사건 유가족 등 (사)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원들이 참석해, 독재권력에 희생하고 항거한 역사의 증인들과 함께 평화와 통합을 주창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는 임채정 국회의장과 손학규 전 지사, 김근태, 천정배, 한명숙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모두 모인다. 아울러 정세균 우리당 당의장 및 김한길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등 통합관련 대상자들이 모두 참석해 특별한 의미가 담긴 행사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박태준·이한동 전 총리, 김원기, 조세형, 정대철, 권노갑 등 원로 정치인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60여 명이 대거 참석한다.
출판기념회에서 정 전 장관은 "철길이 뚫리면 사람과 시장이 뚫리고, 한반도의 평화시대와 경제 번영의 시대가 도래 할 것" "결국 이 시대 과제와 시대정신은 철조망을 뚫어내는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 전 장관은 이것을 실현하는 것은 통합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특히 이 자리에 손학규 전 지사가 참석해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날 행사는 입구를 '개성역'처럼 꾸미고, 정 전 장관 입장시 통일기차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철조망을 뚫고 한반도 평화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책의 취지를 상징화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며, 정동영 전 장관 공식홈페이지(www.cdy21.net)를 통해 출판기념회 현장을 인터넷 생중계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김도윤 기자는 정동영 캠프 사이버정책팀에서 현장취재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