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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환 이사장
민영환 이사장 ⓒ 장호영
“젊은 시절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던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시민단체 상근자들의 실정과 아픔을 잘 알고 있었고 그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사단법인 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의 이사장을 맡은 민영환 신부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약적인 발전과 눈부신 성장을 해 온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한 활동을 통해 인천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왔지만,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처지를 늘 마음 아파했다.

그리고 언제까지 지켜만 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기로 한 것.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랜 동안 노력해 온 시민단체 상근자들이 더욱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이제는 시민들의 힘을 모아 만들어 주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은 우선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인천지역 시민단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공모 받아 6월초 엄격한 심사를 거쳐 3개의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에게는 각각 500만·300만·2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상근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도 이달 중 공모할 예정이다.

민 이사장은 “최근 시민단체가 정부로부터 받는 민간단체 지원금과 관련한 잡음들이 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의 독자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역 인사들과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도움을 주는 지원기금의 운영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 시민들의 많은 후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지난 16일 인천 동암역 근처의 찻집에서 창립보고대회를 가졌다. (사)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의 이사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 동암역 근처의 찻집에서 창립보고대회를 가졌다. (사)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의 이사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장호영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 5월 22일자에 일부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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