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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균식(안산 인터넷뉴스)

안산시의 양대 하천인 화정천과 안산천이 시민들에게 소중한 자연환경으로 그 역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안산천 상류지점의 버스차고지 계획인가에 대한 허가가 승인이 나자 지역주민은 물론 환경단체까지 반대하고 나섰다.

ⓒ 김균식(안산 인터넷뉴스)

이 같은 사실은 그동안 안산시가 24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들여 생태계를 보존하고 하천주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는 등 환경보호정책에 대해 투자해온 과정과는 대치되는 허가사항으로써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버스차고지 설립계획은 이미 지난 96년 1월 차고지를 건립하려던 해당 운수업체가 상록구월피동 218-4번지에 토지를 매입한 뒤 2006년 12월 자동차정류장으로 도시 관리 계획을 변경, 지난 3월경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등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 김균식(안산 인터넷뉴스)

이번 차고지 공사는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며 차고지지점으로부터 시화호로 도착하는 안산천은 약 16개의 교량이 시설되어 시민들과 차량이 통행하는 도심의 주요하천으로 각종 오염에 대한 경고문이 곳곳에 걸려 있다.

공사가 추진되자 월피동 주민들과 환경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7개 유관단체에서는 "안산천을 살리는데 모든 행정노력과 예산투자가 병행되는 시점에 상류에 차고지를 허가한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행정"이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 김균식(안산 인터넷뉴스)

그동안 안산천은 안산시가 생태계복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물고기가 서식하고 수질이 맑아지는 등 시민들의 여가공간에도 상당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된 이번 차고지 공사현장은 완공을 앞두고 쉽지 않은 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허가사항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심야시간대에 박차(운행을 마치고 쉬는 차량)했다가 이른 시간에 나가는 차고지 역할에 그치는 것으로 현행법상 허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특별히 수질과 관련된 오염행위는 없을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 김균식(안산 인터넷뉴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 대해 환경단체 관계자는 "버스브레이크의 석면가루나 오일교환에서 발생되는 누유현상이 단 한건도 없을 것이라는 발상자체가 납득가지 않는다" 고 밝혔다.

ⓒ 김균식(안산 인터넷뉴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산인터넷뉴스(www.asinews.co.kr)와 경인매일, 미디어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안산#안산천#수질#차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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